유치위 결성… 100만 서명 돌입
예타 조사 통과·조기 건립 추진
개발연구원 15일쯤 현장 방문

▲ 미래해양과학관 조감도.

[충청일보 김홍민기자] 충북선철도 고속화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청주공항 거점항공사의 면허발급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한 충북도가 도민역량을 미래해양과학관 유치로 전환해 전력투구한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립 사업은 지난해 12월27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미래해양과학관의 총 사업비는 1150억원으로 국비 1068억원, 지방비 8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비 300억원 이상,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인 지방자치단체 사업은 중앙부처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야 한다.

예타 연구용역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맡았다.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1월부터 예타조사에 들어갔고, 오는 15일쯤 청주시 정상동의 미래해양과학관 부지를 현장 방문한다.

예타결과는 오는 11월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도는 5일 청주시 문화동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시종 지사, 더불어민주당 변재일 의원(청주 청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미래해양과학관유치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전 국민 대상의 100만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예타 조사 항목에는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도 포함된 만큼 도민역량을 결집해 확고한 의사를 피력하면서 예타 조사 통과 및 조기 건립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유치위는 바다가 없는 내륙 국민들에게 바다의 중요성 및 해양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타 시·도 충청향우회장 등 도내·외 각계각층의 여론을 주도하는 인사 4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미래해양과학관 붐 조성과 전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및 유치에 필요한 사항 등을 지원한다.

서명운동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20만명, 온라인(충북도 블로그·페이스북·트위터 등) 80만명을 포함, 총 100만명의 참여를 목표로 오는 9월 30일까지 실시한다.

이후 도는 서명결과를 청와대, 국회, 중앙부처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미래해양과학관은 청주시 정상동 밀레니엄타운 내 1만5406㎡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축연면적은 1만5175㎡다.

미래해양과학관 건물은 5개의 상설전시관과 1개의 특별전시관으로 구성된다.

상설전시관에는 △4차 산업혁명의 영상기술을 담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체험하는 '해양어드벤처관' △해양로봇 조정 체험과 국내외 해양로봇의 최신정보를 제공하는 '해양로봇관' △4차 산업혁명의 오송바이오밸리의 바이오산업 신기술과 해양을 연계한 '해양바이오관' △4D로 해양기후를 체험하는 '해양생태관' △심해 해저를 체험할 수 있는 심해잠수정과 어린이 인어공주체험 등의 수중스튜디오로 구성되는 '해저체험관'이 들어선다.

아울러 지구의 환경과 우주행성 생태과학을 다루는 '가이아관'이 특별전시관으로 운영된다.

이외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해양타임캡슐, 해양생태탐사단, 해양달력만들기, 해양생물 만지기 체험 등 다양한 '키즈존' 이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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