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장애인체육회와 함께하는 청주지방법원 예체능(탁구)대회
등록일 : 2016-09-28 17:44:04
[충청일보 신정훈기자]"정말 감동적인 하루였습니다."
28일 청주지법에 특별한 손님들이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장애인 탁구선수 7명은 이날 청주지법이 마련한 '우리 법원 예체능 행사'를 위해 법원을 찾았다.
법원은 이날 간단한 법원 소개 및 법정 방청을 마치고 친선게임을 위해 본관동에 마련된 탁구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법원은 친선게임에 앞서 미래에셋대우 탁구단 김택수 감독(전 국가대표)의 특강을 준비했다.
행사 내내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던 이들도 선수시절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았던 국민 탁구영웅 김 감독의 등장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이 직접 라켓을 잡고 선수단과 법원 탁구 동호회원들의 공을 받아주며 영광스런(?) 특강이 진행됐다.
이들은 한수 배우면서도 특유의 승부근성을 놓지 않고 강한 공격을 퍼붓기도 했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 앞에서는 어림도 없었다. 비록 대등한 승부는 아니었지만 탁구영웅의 공을 받아냈다는 특별한 추억에 입가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웃음이 끊이지 않던 김 감독과의 짧은 특강이 끝난 후 선수단은 법원 동호회원들과 친선게임을 이어갔다.
법원 동호회원들과 이들 선수단은 신체적인 불편함의 유무를 떠나 2.7g의 작은 탁구공 앞에서 서로 하나되는 뜻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장애인휠체어탁구 충북도대표 김선우 선수(37)는 "탁구라는 운동으로 이 자리에 모였지만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하는 법원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적약자 존중 및 보호, 이들과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신귀섭 청주지법원장의 의지로 마련됐다. 신 법원장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줄곧 이를 강조하며 직접 장애인 체험을 통해 법원시설을 점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오택원 청주지법 공보판사는 "청주지법은 사회적 약자, 특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 및 소통을 주된 업무계획으로 설정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축구, 배구, 볼링 등 다양한 종목으로 매달 한번씩 교류행사를 열어 이들과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홀씨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0)
이름 :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