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K ABOUT 닝보
등록일 : 2015-10-14 09:01:33
1976년 봄, 한국 신안 앞바다에서 중국 고대 화물선이 발견됐습니다.

이 해역에서 고기를 잡던 어부의 그물에 흙과 조개껍데기가 다닥다닥 붙은 항아리 한 점이 걸렸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발굴이 시작되고 침몰선에서는 청자와 백자 2만 여점, 금속제품 등 수많은 유물이 발견됐는데 이 중 청동 저울에 ‘경원로’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경.원.로’, 현재 중국 저장성 닝보시를 말합니다.

닝보는 과거 명주라고 불렸습니다.

송나라 때 거란이 요동에서 압록강 입구까지 땅을 차지하자 고려와의 육로가 완전히 차단돼 해외무역의 유일한 합법적 통로가 된 명주는 ‘고려사’를 설치해 고려 관련 사무를 맡게 하고 국가급 영빈관인 ‘고려사관’을 건설했습니다.

고려사관은 규모가 방대해 휴식처뿐만 아니라 숙식과 무역사무가 가능했고 이곳은 송나라 때 강남 유일의 고려사관 이었습니다.

명주와 고려의 무역 역사는 닝보 박물관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이 박물관은 2012년 ‘건축계의 노벨상’ 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 건축상을 수상할 만큼 뛰어난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이곳에서는 신석기시대에서부터의 명주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명주의 무역항을 재연한 조형물이 한국과의 오랜 무역 역사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유난히 파란 닝보의 가을 하늘.
한 손 가득한 짐과 설레임을 버스에 가득 싣고 닝보를 향해 출발합니다.
상해에서 닝보로 가는 길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해상교량 ‘항저우만 과해 대교’가 있습니다.

여섯 가지 색깔의 중앙분리대는 26km의 먼 거리만큼 지루함을 느낄 운전자들을 생각한 배려가 돋보이는데요.

중국 절강성 닝보시 국제 전람관 / ‘2015 중국 절강 수입 상품 박람회’

중국 최고의 소비력과 세금 납부를 자랑하는 닝보시에서 열린 이 박람회는 아시아 지역뿐만 아니라 멕시코, 미국 등 세계 각국이 참가한 국제 전람회입니다.
그 중 메인 전시관으로 운영된 한국관에는 주관사 충청일보를 비롯해 늘 딜리셔스, 더스토리스튜디오, 산삼갤러리, 시아뷰티, 이상준 쥬얼리, 이엘치과, 지아이디자인, 킴벨피부과 병원 등 총 9개 업체가 함께했습니다.

킴벨 피부과병원은 11개 현지병원과 합자병원 설립에 관해 상담한 결과 규모가 작은 일부병원을 제외하고 오는 10월 한국 초청방문을 통해 무자본 현지병원 설립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비수술 성형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기 희망하는 중국 병원관계자들이 몰리자 3~4시간씩 기다려야 상담이 가능 할 정도로 중국 의료관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중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늘딜리셔스의 날라리 미스 츄러스는 현지 프렌차이즈 합자회사 설립과 고속도로 휴게소 입점과 관련한 상담이 줄을 섰고, 약 400억원 상당의 대형병원 인테리어 공사를 수주한 지아이 디자인은 닝보에 사무실을 준비하고 실내건축 설계를 곧 시작 하게 됩니다.

반영구 화장과 네일아트 전문업체인 시아뷰티는 홍보를 위해 본 전람회에 참여 했지만 개관당일인 11일부터 2일간 약 70여명의 고객이 홍보현장에서 즉석 시술을 원해 5만 위안의 수익이 발생했고 또한 반영구 화장 기술을 도입받기 위한 현지미용병원의 상담도 이어져 박람회가 종료되는 14일 이후 7개 병원을 방문해 기술이전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이상준 주얼리는 중국 무역촉진위원회를 통해 닝보 현지에 한국귀금속 종합브랜드 매장을 준비해 한류관련 상품을 판매 할 예정이며 산삼갤러리의 산삼주, 복분자 와인 또한 건강을 중시하는 중국 현지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더스토리 스튜디오는 전시회를 기반으로 꾸민 감각적인 디자인 부스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고 이엘치과도 개별 무대에서 진행된 사업설명회를 통해 한국 치과 기술과 시스템을 알렸으며 현장에서 갑작스레 진행된 진료 상담에도 친절히 답해주며 많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충청일보는 닝보일보사와 양국의 문화발전을 위해 오는 10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사 제휴, 무역 사관학교 설립 등 다양한 콘텐츠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갑니다.

특히 중국 무역촉진 위원회에서 초청한 만찬자리에서는 박람회 주요 참가자들이 참석해 딱딱한 사업이야기 대신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는 화기애애한 자리가 이어졌습니다.

다음날 대형치과병원 4곳을 운영하고 있는 화양구강종합병원 채리국 총재는 한국 참가단을 초청해 현재 건설 중인 병원 부지를 소개하고 현재 운영중인 병원을 방문해 사업설명회를 가졌습니다.

한국 참가단은 오는 10월 닝보시, 츠시시 정부 관계자, 현지 사업가, 투자자 등으로 구성된 중국 참가단을 초청해 충남북 대표 관광지, 대전지역 의료기관 등을 돌아보며 구체적인 사업 진행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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