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문화산책 - 청주 시립 대청호 미술관 (정원유람기)
등록일 : 2016-03-24 15:02:18
안녕하세요, 충청일보 김도원입니다.

“화가는 보는 것보다 꿈꾸는 것을 그려야 한다.” 프랑스 시인 보들레르가 남긴 말입니다.

지난겨울, 화가들은 무엇을 꿈꿨을까요?

이곳, 청주 시립 대청호미술관에는 푸르른 자연을 꿈꿨던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정원’을 테마로 한 ‘정원 유람기’입니다.

'정원 유람기'전은 청주 시립 대청호미술관의 2016년 전시 주제인 ‘자연’을 테마로 한 상반기 주제 기획전시입니다.

‘정원’이란 인간의 생활영역 안에 자연물을 이용하여 심미적으로 구성한 인공 공간입니다.

자연과 인공이 결합된 이 공간을 통해 8명의 작가는 자신만의 세계관을 표현합니다.



[2전시실]

2전시실에서는 휴식과 여유라는 정원의 이미지를 극대화한 회화와 드로잉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백인혜 ‘사이의 호흡’

(신유나/어시스턴트)

작가님은 평소 콩테를 이용해서 작업을 하는데 모든 화면을 까맣게 채운 후에 지우개로 지우는 행위를 통해 그 사이로 보이는 빛을 소통의 의미로 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과의 소통을 통해 치유의 의미를 전하고 싶은 작가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이수영 ‘나무섬나무’

이수영 작가의 나무섬나무입니다. 자연의 변화를 통해 나의 것이라는 존재적 의미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수영 작가는 충주 출생으로 그녀가 이야기하는 사각의 세상 안에는 인식과 행위 사이에 존재하는 소통의 감정들이 결과물로 표출됩니다.

*최빛나 ‘The place where they were’

최빛나 작가의 는 기억과 이미지, 감정들을 풍경화로 담아냈습니다. 최빛나 작가의 작업은 삶과 자연의 오묘한 이치, 순환하는 세상 속의 조화로움과 존재하는 것에 대한 끝없는 물음과 애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박형주 ‘식심일’

한 폭의 산수화를 담은 듯한 박형주 작가의 <식심일>입니다. 은유적 장치를 통해 유토피아를 그려냈습니다.

박형주 작가는 대립되는 개념들이 끊임없이 갈등하는 가장 내밀한 순간을 보여줍니다.



<3전시실>

3전시실에서는 자연이라는 대상을 재해석하고, ‘자기만의 정원’을 형성해가는 과정을 담은 미디어아트, 회화, 드로잉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박찬영 ‘들꽃’

독특하게 자개를 소재로 이용한 작업들인데 본래 자개란 소재는 전통적인 방법을 통해 옻칠한 나무 위에 붙이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작업은 가벼운 폼 보드 위에 자개를 붙인 작품으로 들꽃이라는 자연물의 소재를 통해 소통하고자 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겨있습니다.

*엄해조 ‘Filled of empty Ⅰ’

엄해조 작가의 ‘Filled of empty Ⅰ’입니다.

이 작품은 죽음과 정지된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하얀 산호는 화려함을 띠는 동시에 죽음을, 그리고 풍요로움 뒤에 허무한 실상을 의미합니다. 이를 통해 영원한 것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유정 ‘ Taming the plant’

프레스코 기법을 사용하여 인간의 욕망과 문명의 이기심을 바라본 김유정 작가의 입니다.

인간에 의해 인공화, 도시화된 자연을 인간 중심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이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을 제시합니다.

*양지원 ‘Slide show’

양지원 작가는 식물이라는 대상 자체에 집중하여 번식의 과정을 기록한 독특한 작품을 남겼습니다. 식물이라는 대상 자체에 집중하거나 식물을 둘러싼 이야기에 대한 관심과 파생되는 질문을 화두로 삼고 있습니다.

대청호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이 자연이라는 익숙한 주제를 미술가들이 어떻게 해석하고 작품화하는지 미술관에서 확인해달라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정원 유람기’는 오는 5월 22일까지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봄, 그리고 싱그러운 자연을 이곳에서 함께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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