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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6일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이유로 투표소에 대파 반입을 금지했다. 선관위는 논란이 확산되자 “특정 물품의 반입 자체를 제한한 것은 아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면서 투표소 내에서 특정 물품을 본래 용도를 벗어나 정치적 의사 표현의 도구 등으로 사용하는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매우 크다는 입장을 밝혔다.선관위의 ‘사전투표소 내 정치적 목적의 대파 반입 금지’ 원칙이 알려지면서 사전투표가 진행된 지난 5~6일 전국 사전투표소에서는 ‘대파 인증’이 이어졌다. 일부 시민들은 선관위가 표현의 자유를 억
사설
충청일보
2024.04.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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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국회의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아직 한 표를 아끼고 있는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후보자들이 열띤 표심 구애에 나서면서 막판 유세전은 한층 가열되고 있다.이번 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은 지난 5~6일 시행한 사전투표를 통해 확인된다.사전투표율은 31.28%(6일 오후 6시 기준). 전국 3665개 투표소에서 전체 유권자 4428만11명 중 1384만9043명이 투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가장 사전투표율이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율(36.93%)보다는 낮지만 21대 국회의원선거(26.69%)보다
사설
충청일보
2024.04.0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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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충청일보 편집인·논설위원이번 총선처럼 말이 말을 낳고, 또 그 말이 말을 낳는 ‘언어의 홍수’에 휩쓸린 적이 있었나 싶다. 가슴을 울리는 명연설이 더러 있는 것 같고, 귀에 쏙쏙 박히는 효능감 있는 연설도 간혹 있는 것 같다. 이와 반대로 또 어떤 연설은 허접스럽기 이를 데 없는데다, 듣기에도 민망한 것으로 보인다.말은 자신의 뜻을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가장 중요한 매개체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말 한마디가 설화(舌禍)가 돼 스스로를 위협하기도 한다.그래서 말은 칼과 같다. 사람을 살리는
김명기의 톺아보기
충청일보
2024.04.0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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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지난 1년 동안 국민통합위원회 청년포럼 ‘청년 마당’ 1기 위원으로서 활동하며, 소중한 경험과 성장을 이루었다. 매달 국민통합과 사회갈등 관련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실천 활동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며,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격론과 공감으로 빚어낸 통합의 소중함1기 청년 마당은 북한 이탈주민과의 교류, 포용금융, 지역소멸, 1인가구, 계층 사다리 등 사회 갈등의 핵심 주제를 다루며 다양한 청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공감했다.
기고
충청일보
2024.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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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혜미 상당보건소 보건정책과 주무관한국은 1998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한 이후 계속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40분마다 1명씩 자살로 목숨을 잃고 있는 아주 심각한 상황이다. 한국의 출산율 문제는 계속 부각되지만 우리는 정신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올해 1월 미국 유명 유튜버 마크 맨슨의 영상이 화제가 됐었다. 제목은 “세상에서 가장 우울한 나라를 여행하다” 마크 맨슨은 한국에 와서 시장, PC방 등을 가며 인터뷰를 진행한다. 그는 한국이 유교와 자본주의의 단점만 가지고 있어 우울한 사회로 변했다고 말한
기고
충청일보
2024.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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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황사의 역사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8대 왕 아달라 이사금 때인 서기 174년 ‘흙비가 내렸다’는 삼국사기 기록이 최초다. 고려 공민왕 때는 7일간 눈을 뜨고 다닐 수 없었고, 조선 인조 때는 하늘에서 피 비가 내려 풀잎을 붉게 물들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기도 한다.황사는 고비 또는 타클라마칸 사막 등에서 발생한 모래 먼지가 멀리 이동해 지표에 떨어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막 먼지구름이 편서풍을 타고 서해를 거쳐 한반도에 도달한다. 예전에는 모래폭풍에 불과했으나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4.0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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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고수정 충북도선거관리위원회 주무관‘천만 관객 돌파 시 명동에서 프리허그!’ 영화 홍보를 위해 공약을 내거는 배우들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춤을 추겠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겠다.’ 등 스타들의 신선한 모습을 약속할수록 작품은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다. 이 때문에 ‘스타의 공약’은 극장가의 필수 홍보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공약 이행을 통해 팬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은 흥행에 성공했다는 방증이므로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다. 팬 역시 그런 스타를 지켜보며 또 다른 재미를 얻는다. 심지어 팬들은 스타의 공약 이행을 기대하며 직접
기고
충청일보
2024.04.04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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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보며] 정종학 수필가·시인·전 초평면장드디어 선택의 그 날이 코앞에 바싹 다가왔다. 오랜 세월 정치인들을 보면서 몰염치한 정치인들이 설치는 것을 무수히 보았다. 부끄러움과 불쾌감을 주는 거친 말과 행동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게 오늘날 정치 세계의 현실이다.오죽하면 진영마다 말조심하라고 당부하지 않는가? ‘다 된 죽에 코 풀기’란 속담이 떠오른 모양이다. 정치 세계는 다방면 에서 상류 계층에 있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러함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막말을 마구 쏟아내는 세태가 씁쓸할 따름이다.염치란 ‘
세상을보며
충청일보
2024.04.0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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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국가의 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교육의 전통적 수요층이 급감하고 있다. 이는 대학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로, 실제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대학부터 빠르게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다. 2000년 이후 폐교된 국내 대학은 모두 22개인데, 이 중 20개 대학은 모두 수도권 이외 지역에 있는 대학이었다. 바야흐로 지방대학의 소멸 시대가 눈앞에 당도한 것이다.인구의 감소가 부득이 대학의 폐교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명약관화한 사실이다. 하지만 그 부작용이 매우 복잡한 방식으로 발생한다는 것을 인식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4.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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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우리는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하고 챔피언을 꿈꾸고 있다. 챔피언(champion)은 사전적 의미로 ‘운동 종목 따위에서, 선수권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인데, 챔피언하면 지난 70년대에 지구 반대편에서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대한국민 만세다” 하고 전화한 홍수환 선수 보도 기사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1977년 11월 27일, 세계복싱협회(WBA) 주니어페더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이 있었다. 파나마로 날아간 스물일곱 홍수환은 중대한 경기를 펼쳤다. 열 살 어린 헥토르 카라스키야는 11전 11KO승을 자랑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4.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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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정책 확대에 정부와 충북도교육청이 속도를 내고 있다.이에 대한 반응은 엇갈린다. 우선 학부모들의 호응도는 높아지고 있다. 돌봄 공백을 메꾸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반면 교사들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건 조성이 미흡한데다 교사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이유다.지난 3월 29일 기준으로 보면, 전국 2838개 초등학교에서 늘봄학교를 운영 중이다. 1학기에는 늘봄학교 참여 학교가 200여 개교 더 늘어나게 된다. 전국 초등학교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1학년 학생의 70% 이상인 약 14만명이 참여하게 된
사설
충청일보
2024.04.0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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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권대영 청주시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장처음 공무원으로 임용된 2009년, 농업기술센터에 정식 임용되기 전 실무수습 기간을 교육장비팀에서 보내게 되었다. 당시 교육장비팀은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 등 농업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 함께 2007년에 시작된 농기계 임대사업을 추진하던 팀이었다. 그중 농기계 임대사업은 인력이라고는 공무직 1명과 기간제 근로자 2명, 임대용 장비로는 트랙터 두 대, 이앙기 몇 대와 보행관리기 몇 대가 고작이었다.그럼에도 내 눈에는 이런 사업이야말로 농업인들이 정말 바라는 사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기고
충청일보
2024.04.03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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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정규 문학평론가인간의 심리 중에 선(善) 뿐만 아니라 악(惡)이라는 것이 있다. 그 악의 심리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시기 질투다.시기질투와 관련 속된 말로 이웃사촌 농사만 잘 되도 배가 아프다는 말이 있다. 시기질투는 그 뿐만 아니다. 이웃 마을 개똥이 공부 못한 아들딸을 두고도 “그래 개똥이 돈만 많으면 무엇 하나 그 집 아들, 딸 공부를 지지리 못해 매년 대학입학시험에 떨어져 벌써 몇 년 째 빌빌거리고 있잖아, 그 부모들 돈 많다고 으스대더니 잘 됐지 뭐야? 천벌을 맞은 거 아니겠어” 그렇게 악담을 한다.그래서 하
기고
충청일보
2024.04.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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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10일이면 국회의원을 선출을 위한 투표 결과 개표가 시작된다. 후보자를 알리는 로고송이 한창이다. 선거를 위한 음향은 소음공해 기준에 적용받지 않는다. 사람과 차량이 많은 거리는 파랑, 빨강 등의 복장을 착용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호각 소리에 맞춰 단체로 인사를 한다. 후보자를 홍보하는 피켓을 들거나 메고 있다. 선거운동이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얼마 전 정당의 대표자 등이 흉기로 테러당하여 병원에서 입원 치료하였다.지금은 공식선거 운동 기간이다.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4.03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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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열며] 곽의영 전 충청대 교수22대 국회의원 선거도 며칠 남지 않았다. 이제 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서, 여기저기서 지지를 호소하는 후보자들이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하느라 바쁘다. 무릇 총선은 해당 유권자들이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정치적 행사로, 그 결과는 정치 지형(地形)을 바꾸고, 나라 발전과 국민의 삶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 그러므로 이번 선거 역시 매우 중차대한 국가적 행사가 아닐 수 없다.하지만 역대 최악의 국회로 평가받는 21대 국회보다, 새로 구성될 22대 국회가 더 나을 것 같지가 않다. 왜냐하면 오늘의 정치적
내일을열며
충청일보
2024.04.03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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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선거의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는 충청권의 4·10 총선 판세가 요동치고 있다. 충청권은 그동안 수도권과 함께 전국 판세를 좌우할 수 있는 ‘스윙보터’로 평가돼 왔다. 최근 8회 동시지방선거, 20대 대선, 21대 총선도 충청권의 승자가 최종 승자가 됐다.일종의 등식이 성립된 것인데, 이는 특정 정당에 표를 몰아주지 않고 민심의 흐름이 가장 잘 반영되는 곳이기 때문이다.특히 충북의 경우 초박빙 선거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여야 지도부가 사활을 걸고 있다. 여야는 지난 2일 충북 지역에 지도부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한동훈 국민의힘
사설
충청일보
2024.04.0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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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위기감과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 ‘유연한 화해책’을 기대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문 내용이 매우 강경했던 것에 대한 불안감은 매우 컸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혜성을 보면서 멸종을 예감하는 공룡들의 심정”이라고 말한 국민의힘 의원 말은 그들이 체감하는 상황의 심각성을 대변한다. 이 같은 당내 부정적 반응은 총선을 목전에 두고 가뜩이나 ‘정권 심판론’에 밀려 악전고투하고 있는 상황인 까닭에 더욱 확산되고 있다.그렇다고 윤 대통령의 담화문이 틀린 내용을 담고 있다고 볼 수만은 없다
사설
충청일보
2024.04.0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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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눈] 임명옥 우송대학교 교수외국 학생을 대상으로 ‘인성’ 강의를 하고 있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자기 알기’와 ‘자기 보살피기’에 대해 설명한다. 학생들의 한국어가 충분히 유창한 것은 아니어서 어려움이 적지 않다. 쉽게 설명하기 위해서 필자의 흑역사라고 할만한 사진, 잘못, 상처 등을 끄집어내어 사례로 들 때가 있다. 간혹 필자의 어리숙함을 과하게 구체적으로 얘기하다 보면, 훅하고 뜨거운 부끄러움이 올라오기도 한다. 필자의 부끄러움이 클수록 학생들은 강의 핵심을 좀 쉽게 이해하는 거 같다. 그렇다고 부끄러움을 자초할 수
교육의눈
충청일보
2024.04.0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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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의창] 심완보 충청대 교수최근 영국의 대표적인 경제주간지인 이코노미스트지에 “젊은 남성과 여성이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폴란드, 중국,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대부분에서 젊은 남녀의 태도가 양극화되고 있다는 기사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20년 전만 해도 18~29세 남녀 사이에 매우 진보적부터 매우 보수적까지의 자기평가 척도(1~10)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2020년에는 그 격차가 0.75에 달했다. 2020년에 젊은 남성은 스스로를 진보적이라고 묘사할 확률이 보수적이라고 묘사할 확률보다 단 2%포인
충청의창
충청일보
2024.04.0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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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윤한솔 홍익불교대학 철학교수현대는 개성의 시대다. 활동을 하고있는 사람 누구나가 ‘개성적’이기를 바라고 있고 기업이나 조직이나 모두가 개성 있는 인간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개성적인 인간이어야 한다는 것은 앞으로의 성공의 조건인 것이다.만능(萬能) 나이프라는 것이 있다. 칼, 포크, 병마개, 손톱깎이 등 몇 개의 도구가 붙어있다. 그러나 대개의 경우 그 한 개, 한 개가 약해서 별로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이 많다. ‘만능은 단능(單能)보다도 못한’ 경우가 많은 것이다. 어느 분야에서나 100점인 만능이라면 말할 것도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4.02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