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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단상] 이동규 청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성경은 구약의 창세기부터 신약의 요한계시록까지 총 66권의 책으로 이루어져 있다. 페이지 수만 해도 1000페이지가 훨씬 넘는 엄청난 분량이다. 그러다보니 성경 전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그런데 마태복음을 보면 한 율법사가 예수에게 성경이 말하는 가장 큰 계명이 무엇인지 묻는 장면이 있다. 성경의 핵심만을 이해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물음이 아닐 수 없다. 예수의 대답은 곧 성경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일 것이기 때문이다.예수는 이 율법사의 질문에
수요단상
충청일보
2024.03.2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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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가시화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간 대화 물꼬를 트며 의정 갈등 중재자로 나선 한 비대위원장은 지난 25일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면서도 “새로운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뒀지만, 그에게 위임된 ‘카드’는 별로 없었기 때문에 의정 간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예견됐다.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과 관련해 ‘유연한 처리’와 ‘긴밀한 소통’을 내놓았지만, 정작 최대 이슈인 의대 정원 증원 규모에 대해선 “어떤 방향성을 제가 제시하는 건 혼란을
사설
충청일보
2024.03.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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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노재형 상당구 주민복지과 주무관청렴의 사전적 의미는 ‘성품과 행실이 높고 탐욕이 없는 것이다’라고 정의되어 있는데 이는 곧 일상생활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무원이 갖춰야 할 제일 중요한 덕목이며 시민들이 공직자들에게 가장 기대하는 가치일 것이다. 청렴이라는 가치는 모호하고 추상적일 뿐만 아니라 포괄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데 특히 공직자에게는 단순히 부패 행위를 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적극적이고 책임감 있는 행동으로 국민의 눈높이와 기대 수준에 맞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말한다.과거의 역사를 살펴보면 공직사회에서의
기고
충청일보
2024.03.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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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칼럼] 윤명혁 S&T농업비즈니스컨설팅 대표우수 경칩과 춘분이 지나고 확연한 봄이 찾아왔다. 새봄이 오면 만물이 소생하고 활력이 생기면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는 좋은 시간이어야 하는데도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드는 건 왜일까?지금 우리는 지난겨울의 상처로 많은 아픔을 겪고 있다. 춥고 눈이 펑펑 내려야 하는데 눈은 찔끔하고 비가 내리는 날이 더 많았다. 비가 오고 흐린 날이 많아지면서 일조량이 턱없이 모자라는 현상이 나타나자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 과채류 생산에 차질이 생긴 것이다.우선 겨울 과일의 제왕으로 떠오르고 있는 딸기는 일
충청칼럼
충청일보
2024.03.2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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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철의 100세 대학] 이규철 법학박사·신중년행복디자이너◇ 집에 있는데 ‘집에 가겠다’고 한다첫째, 원인과 대응책은 치매가 진행되면, 집에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종종 집으로 가자고 한다. 치매는 기억장애나 지남력장애(시간과 장소, 상황·환경 등)로 어딘지 모르게 될 수 있다. 대책은 배회 예방 센서를 몸에 지니기, 옷이나 소지품에 이름 쓰기, 이웃에게 말해놓기 등을 해 두자. 둘째, 좋지 않은 대응 사례로는 환자가 돌아가고 싶은 것을 멈추게 하려고, 강한 말로 화를 내거나 비난하거나 한다.◇ 밤에 잠을 자지 않는다첫째, 원인
이규철의 100세 대학
충청일보
2024.03.2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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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박성규 한의학 박사·예올한의원 원장1600년 지오다노 브루노는 교황 클레멘스 8세의 명령에 따라 화형에 처해졌다. 과학적 관찰과 합리적 추론으로 ‘지구는 돈다’ ‘태양은 수많은 항성 중 하나일 뿐이다’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8년 간의 고문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지금은 상식적인 주장이 당시에는 신성모독으로 치부되었다. 교황이나 성직자만이 아니라 당시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었다. 마녀재판이나 마녀사냥 등 어처구니없는 역사적 사건들도 집단 무지와 편견으로부터 기인되었다.60년대 어느 부농이 늦게 아들을
건강칼럼
충청일보
2024.03.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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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으로 치닫고 있던 정부와 의료계 사이에 ‘조정과 봉합’의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서로의 잘 잘못을 떠나 이 같은 시도 자체는 유의미한 일이다.변화의 조짐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나왔다.한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를 만난 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을 유연하게 처리해 달라”고 대통령실에 요청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에 화답하면서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 달라. 의료인과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대화를 추진해 달라”고
사설
충청일보
2024.03.2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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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지난 23일 이영선 세종갑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후보자 등록이 완료된 상태이기 때문에 민주당은 이제 후보자를 낼 수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특단의 결정을 내린 것은 이 후보의 흠결이 심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공천 취소의 이유가 된 것은 이 후보 소유 부동산 대부분이 전형적인 ‘갭투기’인 것으로 확인됐고, 재산 보유 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강민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2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영선 후보는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사설
충청일보
2024.03.2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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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드신 어르신들에겐 외람되지만, 나도 세상을 좀 살았구나 싶다.어린 시절, 허연 수염을 쓰다듬으며 어험, 헛기침하는 ‘노인분’들의 나이는 대체로 예순을 넘기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그 시절, 동네 노인분들 중에 장수하시는 분들을 가리키며 사람들은 그런 말을 했다.“저 양반은 벌써 환갑 진갑 다 지냈어.”그런데 어느덧 내가 내년이면 환갑(還甲)이고, 후년이면 진갑(進甲)이다. 참 세월이 빠르다. 올해 나이 이순(耳順)인데, 나는 ‘듣는 대로 이해 할 수 있게 된 나이’일까. “그 사람, 명절 때 갈 곳이 없잖아”며칠 전 큰누나의
김명기의 톺아보기
김명기 기자
2024.03.24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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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오병호 한국재정지원운동본부 이사미래에 살게 될 우리 아이들에게 청량한 공기를, 푸르른 나무 그늘을 물려주고 싶다. 그러나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가능할까? 이 물음은 단순한 호기심 이상의, 현실의 무게로 우리에게 다가온다.이 세상은 미세먼지로 뒤덮여, 폭염에 휩싸인다. 먼지 사이로 새어나오는 햇빛은 더 이상 따스하지 않다. 이런 세상에 태어날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까? 결혼 초년차, 지금 현 시대의 부부들은 출산을 고민한다. 그 이유는 다양하다. 직장의 책임, 경제적 부담, 사회의 기대... 그리고 기
기고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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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아침에] 이태욱 교학사 고문지금 현시점에서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공지능 교육은 미래의 소양교육과 같다. 그리하여 인공지능과 관련한 소통, 협업 및 활용을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인 교양교육을 모든 학생들에게 하는 것이 시급히 요구되는 실정이다.이러한 시대적 사명과 필요성을 인지하여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 교과를 신설하고 정보교과에 인공지능 단원을 첨부하였다.일반적으로 초등학교, 중학교에서는 인공지능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인공지능과 관련된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한다. 그 후 고등학
월요일아침에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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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산책] 김법혜 스님·철학박사·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 의장우리 고장의 전통시장에 가보니 피로에 절어 있던 몸이 스스로 되살아나는 듯 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대형 찜기에서 수증기를 내뿜는 만둣집이 보이고 떡볶이 순대 닭강정도 시선을 끌었다. 없는 게 없는 시장의 풍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다.시장에 가면 숨어 있는 국밥 맛집도 있고, 배달 앱에서 자주 주문했던 불 족발집도 터를 잡고 있었다. 하루 장사를 마무리할 시간에 가면 그날 팔다 남은 떨이 메뉴들을 값싸게 살 수 있었다. 대형 마트의 규모와 편리함에 눌려 전통
충청산책
충청일보
2024.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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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심민정 충청북도경찰청 여성청소년과 여성보호계 경사‘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유명 드라마의 대사가 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유형의 스토킹은 로맨틱한 구애의 한 방식으로 통용되기도 하였으며 스토킹을 합리화하거나 오히려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회적 인식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는 사랑이란 이름 뒤에 숨겨진 일방적 애정 행위는 범죄가 된다는 사실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필자는 스토킹 사건처리 및 피해자 예방 활동 업무를 맡으며 다양한 유형의 스토킹을 접하게 되었다. 위 사례와 같이 일방적 애정을
기고
충청일보
2024.03.2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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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평] 김희한 시인·수필가우리 집 좀 그려줘. 저녁이 어스름하게 내리는 여름날, 밥 먹으라고 부르는 엄마의 목소리가 더 커지기 전에 집으로 뛰어가고 있었지. 수문장처럼 서 있는 느티나무 두 그루 사이를 지나다 섬뜩해서 올려다보면 구렁이가 나무 사이에 척 걸려 있는 거야. 헐레벌떡 대문 앞에 다다르면 왼쪽으로 우물이 있어. 산에서 흐르는 물이 우리 우물로 들어오는지 늘 물이 솟고 또 늘 흐르는 우물, 여름에는 참외가 둥둥 떠 있고 어느 날은 오이도 떠 있지. 그 우물에서 엄마는 열무를 씻고 쌀을 씻었어.산 아래로 일찍 내려온 눈
충청시평
충청일보
2024.03.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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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논단] 이희영 배재대학교 기초교육부 교수최근 의대 정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대결은 말 그대로 강대 강의 대결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교육을 이수했다고 일컬어지는 두 집단이 부딪혀 누구 하나 타협할 생각 없이 오직 힘으로 상대를 이길 생각만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모습을 가만 보고 있으면 괜히 내가 낯이 뜨겁다.지난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가 공식 발표되었다. 정부가 지속적으로 주장한 2000명의 인원에서 조금도 양보하지 않은 수치이다. 경기・인천 지역에는 361명이, 비수도권 지역에는 16
충청논단
충청일보
2024.03.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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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칼럼] 김진웅 수필가얼마 전에도 안전 안내문자가 왔다. “청주시에서 실종된 A 씨(남, 72세)를 찾습니다. 165cm, 백발스포츠, 보라색패딩, 검정바지, 진회색운동화 ☏182 (충북경찰청)” 화재, 황사, 날씨 등 재난문자와 함께 실종자(대체로 치매 환자)에 대한 안내문자가 자주 오고 있다.최근에도 인터넷 뉴스(공감언론 뉴시스)를 보며 소스라치게 놀랐다. 치매로 인한 불행한 사고이다. 귀가하던 며느리가 마당에 있던 시어머니를 못 보고 차로 쳐 숨지게 했다니 너무 안타깝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
김진웅칼럼
충청일보
2024.03.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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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국민의힘 의원(국회부의장)이 지난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개인적인 억울함과 분통함을 뒤로하고 총선 여정을 중단코자 한다”며 그동안 여지를 남겨 뒀던 무소속 출마를 접었다.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선거기간 악의적 정치공작·마타도어에도 불구하고, 지난 경선에서 투표로 저를 청주상당의 후보로 당당히 세워주시고,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를 보내주신 상당구민, 당원동지 여러분께 감사하고 송구할 따름”이라고 밝혔다.앞선 지난 14일 국민의힘 공관위는 “정 의원에 대한 불미스러운 상황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
사설
충청일보
2024.03.21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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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일 2025년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결과를 발표했다. 충청권 7개 대학에선 총 549명을 배분해 총 정원이 97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충북권에선 충북대가 49명에서 151명 증원돼 200명으로 늘어났고, 건국대 분교가 40명에서 60명 증원돼 100명으로 늘어났다. 대전권에선 충남대가 정원 110명에서 90명을 배정받아 2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건양대는 기존 정원 49명에서 51명, 을지대는 기존 정원 40명에서 60명을 배정 받아 각 100명으로 정원이 증가했다. 충남권에선 순천향대가 93명에서 57명 증원돼 150
사설
충청일보
2024.03.2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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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안전이야기] 동중영 정치학박사·한국경비협회 중앙회장과거 수동식 킥보드에서 한층 기술이 발전한 전동킥보드와 같은 개인적 이동 장치(PM)는 몇 년 전부터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용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전동킥보드는 비교적 친환경적인 이동수단으로 여겨지며, 생업을 위해 야간에 대리운전종사자들이 많이 활용하는 이동 수단이기도 하다. 최근 부산시는 공유 PM을 전국 최초로 PM과 시내버스 및 도시철도 연계 환승할인 사업을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내버스나 도시철도를 갈아탈 때 환승 가능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
생활안전이야기
충청일보
2024.03.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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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시론] 정세윤 변호사임차인은 임대인에게 해당 부동산의 사용·수익의 대가로 차임 지급 의무가 있다. 그렇기에 만약 임차인이 자신의 차임 지급 의무를 해태하였을 경우에는, 주택임대차보호법에 따라 2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동법 제6조의3),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따라 3기의 차임액에 해당하는 금액에 이르도록 차임을 연체한 사실이 있는 경우(동법 제10조), 각 그에 대한 불이익으로 임대인은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특히나 상가건물 임대차에 있어 임차인의 계약갱
충청시론
충청일보
2024.03.20 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