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스쿨은 외곽지역이 아닌 도심에 위치해 있어요. 대부분 훈련소들은 외곽지역에 있는 경우가 많아요. 대형견이나 많은 강아지들을 수용해야 하고 짖는 소리 때문에 민원이나 항의도 많이 들어오기 때문이죠. 제가 도심을 선택한 이유는 훈련소가 강압적이라는 이미지를 바꾸고 싶었어요. 몇몇 훈련소가 강압적으로 훈련시키는 모습들이 비춰지면서 다른 훈련소들도 마찬가지일 거라는 인식이 견주 분들에게는 아직도 남아있거든요. 그런 부분이 너무 싫었어요. ”“도심 한 가운데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죠. 강압적 훈련이 아니더라도 긍정적인 훈련
“코카스파니엘이었던 바비를 만나면서 애견미용을 시작하게 됐어요. 교회를 다녀오던 크리스마스 날이었어요. 산타복을 사기 위해서 동대문을 들리게 됐죠. 산타복을 구매하고 충무로 쪽을 지나오는데 애견샵이 보이더라고요. ‘구경만 해볼까?’ 라는 생각으로 들어가게 됐죠. 그곳에서 바비를 만났어요. 소처럼 크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저를 쳐다보는 아이가 얼마나 예쁘던지 한눈에 반해 집으로 데려오게 됐어요. 저에게 주는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았죠. 당시에는 강아지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어요. 코카스파니엘은 피부병, 귓병이 많은 견종이에요. 미용사에
“어릴 적부터 강아지를 좋아했어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한 마리 한 마리 키우기 시작했어요. 시베리안허스키, 세인트버나드, 골든리트리버 등 다양한 견종을 키워봤죠. 제가 대형견을 좋아하거든요.”“KBS 방송국 카메라 편성분야에 종사했어요. 어느 날 선배가 키우는 강아지가 새끼를 낳았다고 하더라고요. 그때 선배에게 시베리안 허스키였던 ‘봄이’를 분양 받아 키우게 됐어요.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는 마음에 봄이 외에도 암수 한쌍씩을 더 데리고 왔어요. 그러다 보니 점점 강아지 수도 늘어나게 됐죠. 봄이를 데려오고 1년 정도 됐을까. 아이가
“마음이는 유기견이었어요. 아내가 아는 동생이 운영하는 가게로 마음이가 걸어 들어왔어요. 정말 자연스럽게요.(웃음) 그런데 그 동생의 남편은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가게에서 키우자니 문을 닫으면 혼자 있을 아이가 걱정되기도 하고 안쓰러웠죠. 당시 짱아라는 강아지를 키우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를 집으로 데리고 왔어요.”“8년 간 키우면서 사랑도 많이 줬어요. 자식 같았던 아이를 지난 2010년 12월, 암으로 떠나보냈어요. 그때의 슬픔은 말로 표현 할 수가 없어요. 처음 겪어보는 강아지 죽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보경) “보리와의 첫 만남은 특별했어요. 작년 8월경 손님이 데리고 온 강아지였는데 치주질환이 너무 심했어요. 입냄새가 말도 못했죠. 제가 바쁜 주인을 대신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어요. 그 후로도 귀청소, 목욕 등을 해주다보니 견주분께서 그러시더라고요. 보리가 저한테 크는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오토도 사실 그 손님 강아지에요. 제가 치와와를 너무 좋아하다보니 맡아달라는 말에 1초의 망설임 없이 “네”라고 대답했죠.”(인원) “보리를 처음 본 날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오빠 나 얘 사줘.” 그때부터 맺어질 운명이었던거죠. 치주염부
"쿠쿠는 아이 때문에 저의 가족 모두의 인생이 바꿨어요. 견종은 말티즈죠. 그 아이를 처음 본게 1999년이었으니깐 나이가 벌써 17년이나 됐네요. 할아버지 중에 할아버지 견이죠.(웃음). 첫 만남은 우연이었어요. 지인의 집에 갔다가 엄마 품에서 젖을 빨고 있는 하얀 강아지와 마주쳤죠. 너무나 이쁜 나머지 지인분께 입양을 받고 한달음에 집으로 달려갔죠. 하지만 애 엄마는 강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은 편이었죠. 과거 반려견을 키운 적이 있지만 모두 파양됐었죠. 쿠쿠를 데리고 막무가내로 집으로 들어가 눈처럼 하얀 젖먹이 강아지를 애
"현재 8마리의 반려견과 같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중 별이라는 아이가 첫 번째 반려견 이예요. 2008년 강원도 원주에서 파양되는 아이를 데리고 왔어요. 당시 견주가 신혼부부였는데 아기가 태어나면서 키우지 못하게 됐다고 했어요. '와이어폭스테리어'로 히틀러가 여우 사냥개로 썼던 견종 입니다. 국내에는 강아지 농장에서도 가끔씩 분양될 정도로 구하기 힘든 녀석이죠. 누구나 키우는 견종은 키우기 싫어서 희귀 견종을 찾다가 가족의 인연을 맺게 됐어요. 당시 대학생 신분이어서 1년 365일 거의 하루도 빼놓지 않고 산책을
"2007년쯤으로 기억해요. 여중생 두 명이 피가 철철 나는 요크셔테리어 한 마리를 데리고 병원에 들어왔어요. 사연인즉슨 병원 앞 사거리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쓰러져있던걸 데리고 왔다는 겁니다. 개원 초기 패기도 넘치고 아무것도 모르던 때 일단 강아지를 살려야겠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바로 엑스레이를 찍었는데 뒷다리쪽이 모두 산산조각 나고 골반도 골절상이 컸어요. 바로 수술로 이어졌고 한쪽 다리는 신경이 나가 결국 절단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세 다리를 가진 채 병원에서 같이 지내고 있어요. 발견당시 2세~3세 정도
"나라애견하면 불도그이었어요. 저희 숍에는 항상 불도그를 키웠죠. 그중 최근 키운 불도그가 월아(가명)라는 아이였어요. 도그쇼(show)에 나갈 할 정도로 다재다능한 아이였죠. 한 단골 고객이 월아를 특히 예뻐했어요. 하루만이라도 데리고 나가서 산책도 하고 추억도 만들고 싶다고 했었죠. 신원도 확실 해서 동행을 허락했죠. 다음날 고객이 월아를 차에 태워 샵으로 오던 중 우연히 지인을 만나 월아를 차에 두고 대화를 이어갔아요. 한여름 고온의 차 안 환경을 견디지 못하고 하늘로 떠났죠. 그때가 3살이었어요. 자기 생을 다 채우지 못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