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 우수사례] 단양소백산중

▲ 원더우먼프로젝트 방과후학교에서 하늬바람오케스트라 단원들이 악기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3개교 통폐합 기숙형 중학교 개교
인프라 부족에도 학부모·지역 연계 
헐크·아이언맨 등 다양한 프로젝트
수학캠프·카빙 수업 등 인재 육성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충북 단양군 영춘면 장발리에 있는 단양소백산중학교는 '나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365해피스쿨(HAPPY School)'이라는 슬로건 아래 학생, 학부모, 학교, 지역사회가 협력해 다양한 체험학습, 연구프로젝트, 강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등을 기획·운영하고 있다.

단양소백산중은 단양 영춘면에 위치한 벽지학교다.

영춘면의 인구밀도는 18.9(서울 1만6154, 우리나라 평균 513)로, 하루 총 3번의 버스가 지나가는 접근성이 취약한 첩첩산중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인근지역 3개 중학교(별방·가곡·단산중)를 통폐합해 기숙형중학교로 개교했다.

열악한 지리적 여건과 부족한 인프라에도 다양하고 차별화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계획·운영해 공교육 신뢰 제고 및 교육복지를 실현하고 있다.

소백산중의 '영웅의 탄생, 소백어벤져스'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은 인문·어학 분야의 '슈퍼맨 프로젝트', 자연과학 분야 '헐크 프로젝트', 특기계발 분야 '아이언맨 프로젝트', 예술·체육 분야 '원더우먼 프로젝트', 지역연계·나눔 분야 '배트맨 프로젝트'로 구성돼 있다.

'슈퍼맨 프로젝트'는 사제동행 독서, 논술, 역사기행,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등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과 역사의식, 세계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화상영어, 영어회화, 영어독서 말하기, 글로벌 리더십캠프, 한중국제문화교류 등을 통해 외국어 능력 신장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헐크 프로젝트'는 MATH잡기, Science Fun, 환경 동아리, 수학·과학 캠프, 인문학 과목과의 프로젝트 수업 등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적 사고력과 창의력, 문제해결능력을 향상을 통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 단양소백산중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중 아이언맨 프로젝트 일환인 제과제빵 수업을 학생들이 받고 있는 모습.

'아이언맨 프로젝트'는 코딩, 제과제빵, 바리스타, 카빙, 공예, 컴퓨터활용, 한국사반, 한자반 등의 '1인 2자격증 이상 갖기' 프로젝트를 운영을 통해 성취감 및 자신감 함양과 재능과 특기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진로 탐색 및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해 자율성과 창의적인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원더우먼 프로젝트'는 오케스트라(색소폰, 오보에, 클라리넷, 타악기, 튜바, 트롬본, 플루트, 트럼펫, 호른)와 현악합주(첼로, 바이올린, 비올라, 콘트라베이스), 피아노, 난타, 중창, 가야금, 드럼, 통기타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악기연주 등의 음악 활동을 통해 안정과 치유, 감수성을 깨우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카빙 수업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이 집중하며 작품을 만들고 있다.

오케스트라 합주, 현악합주, 중창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지혜와 타인을 공감하고 배려하는 능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배트맨 프로젝트'는 열악한 지리적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지역사회의 개인, 단체, 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기부 지원을 제공 받음으로써 다양한 교육적 활동과 경험을 실천하고 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영웅의 탄생, 소백어벤져스' 프로그램을 통해 향상된 학생 개개인의 재능과 특기를 지역축제, 양로원, 경로당, 지역사회 기관 에 재능기부의 나눔을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김용숙 단양소백산중 교장은 "현대사회는 빌게이츠가 말했듯이 빠른 것이 느린 것을 이기는 시대다. 그러나 속도도 중요하지만 개인의 소질에 맞는 방향성을 알 게 해주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학생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방과후학교 운영에 열과 성을 다하여 미래를 디자인하는 365 HAPPY School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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