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실사영화 '알라딘'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알라딘'은 주말(14~16일) 기간 100만6373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532만5954명이다.

지난달 23일 개봉한 이 영화는 개봉 3일째부터 1위를 달리다 '기생충' 개봉과 동시에 1위 자리를 내줬으나 역주행에 성공하며 17일 만에 정상의 자리를 되찾았다.

이로써 '알라딘'은 개봉 25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해 '보헤미안 랩소디'(29일)와 '레미제라블'(30일) 보다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또한 '미녀와 야수'(2017) 최종 관객 수인 513만8330명 기록을 넘어서며 '겨울왕국'(2014)에 이어 역대 디즈니 영화 흥행 순위 2위에 올랐다.

'기생충'이 같은 기간 68만8694명을 추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지난 30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으나 '알라딘'의 역주행 흥행에 밀려나며 한 계단 하락했다.

7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이 주말 관객 44만1802명이 관람하며 3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 수는 63만8049명이다.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은 최악의 위기에 직면한 지구를 구할 유일한 조직 MIB 내부에 스파이가 있음이 알려지면서 에이스 요원 H(크리스 헴스워스)와 신참 요원 M(테사 톰슨) 콤비가 뭉치게 되는 SF 블록버스터다.

원년 멤버인 윌스미스, 토미 리 존슨을 대신해 ‘토르 콤비’ 크리스 헴스워스, 테사 톰슨이 새롭게 합류해 화제를 모은다.

이밖에도 '천로역정: 천국을 찾아서'(5만6710명), '엑스맨: 다크 피닉스'(3만2535명), '이웃집 토토로'(2만5548명), '업사이드'(1만9540명), '세상을 바꾼 변호인'(1만1125명), '어벤져스: 엔드게임'(6590명), '로켓맨'(6137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