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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박용만과 '3만'으로 통했던 저명한 독립운동가28 정순만 (鄭淳萬·1873년 3월 3일~1911년 6월 21일)
배명식 기자  |  mooney77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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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25  19: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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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시 옥산면 덕촌리 출생
독립협회·유신당 활동 참여
덕신학교 세워 인재 양성
북간도 용정에 서전서숙 개설
1908년 '해조신문'창간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 추서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정순만 선생은 이승만·박용만과 함께 독립운동계의 '3만'으로 불리던 인물로 이승만, 윤치호 등과 함께 독립협회 창립에 참여했다.

선생은 충북도 청주시 옥산면 덕촌리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1896년 전기의병 참여를 시작으로 민족운동의 길에 나섰다. 

이후 독립협회에 참여해 개화계몽의 길을 걸었고 유신당 활동에도 참여했다. 

고향에 근대학교인 덕신학교를 세워 문중 자제와 인근 지역 청년들을 인재로 양성해냈다. 

또 상동청년회를 주도하며 이 회의 총무로 멕시코 이민 참상 규탄, 일제의 황무지 개간권 요구 반대, 을사오조약 반대, 을사오적 처단 등 민족운동을 주도했고 이준과 적십자사 설립운동을 펼치기도 했다. 

일제의 탄압으로 국내 독립운동이 힘들어지자 1906년 이상설, 이동휘 등과 망명해 북간도 용정에 자리 잡았다. 

이곳에서 이상설 등과 함께 서전서숙을 개설하고 동포 자제들에게 민족교육과 독립사상을 주입시켰다. 

또 독립군 양성 등에 주력했다. 

이곳에서도 일제의 탄압으로 활동이 힘들어지자 1908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건너가 '해조신문'을 창간하고 주필, 주간, 총무의 1인 3역을 맡아 동포들을 계몽했다. 

또 '대동공보'가 발행되자 미하일로프와 함께 주필을 맡았다. 

연추에서 최재형, 이범윤 등과 의병을 도모하기 위해 동의회를 조직했다. 

1909년 대동공보사에서 수 차례 안중근을 만나 이토 히로부미 처단 계획을 수립해 나가며 안중근 의거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다. 1910년 정순만이 민회장 양성춘을 권총 오발사고로 죽이는 '양성춘 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은 당시 연해주 한인사회의 파벌 분열을 기반으로 해 동포사회에 일대 파문을 일으켰다. 

"오발사고이니 절대로 정순만에게 복수하지 말라"는 것이 양성춘의 유언이었다. 

재판결과도 '과실살상'을 적용해 '3개월 수감과 사원(寺院)에서 참회'였다. 

정순만은 1911년 2월8일 출소했고 1911년 6월 양성춘의 미망인과 형 양덕춘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상설 등이 정순만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으나 그가 묻힌 곳이 어딘지는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정순만의 죽음은 연해주 한인사회가 통합을 이루는 밀알이 돼 1911년 말 한인단체인 권업회의 조직으로 결실을 맺었다. 

정순만 선생은 이승만, 박용만과 함께 '3만'으로 통할 정도로 저명한 독립운동가였으나 사진 한 장이 남아있지 않고 지금 그의 얼굴로 통하는 초상도 훗날 아들의 얼굴을 토대로 추측해 그린 것이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86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1995년에는 아들 정양필(1893~1974)·며느리 이화숙(1893~1978) 선생에게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지난 15일엔 광복절을 맞아 정순만 선생 후손들이 생애 처음으로 청주를 방문했다. '독립운동마을'이 조성되고 있는 청주 옥산 덕촌리 정 선생의 고향을 방문하고 충북도에서 주관하는 광복절 행사 참여 후 충북대 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별전을 관람했다. 

   
▲ 2016년 11월 복원한 덕신학교. 충북 청주시 청원군 옥산면 덕촌마을 소재

 

   
▲ 정순만이 이상설과 함께 1906년 건립한 민족교육의 요람 서전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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