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박병모 기자] 송기섭 충북 진천군수는 최근 경기도 파주에서 시작해 인천 강화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현장 점검을 위해 거점소독초소를 26일 방문했다.

 이날 송 군수는 관련 부서장 및 담당 공무원들과 함께 진천읍 성석리 일원 및 덕산읍 용몽리 일원에 설치한 거점 초소 2곳을 찾아 차량 및 운전자의 소독 형태, 차량 이동경로 등을 확인하고 빈틈 없는 예방을 주문했다.

 지난 17일 돼지열병의 국내 첫 발병 후 군은 이날 바로 상황 판단 회의를 열어 방역대책을 논의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을 시작했으며 거점소독초소를 운영하는 등 열병 확산 차단을 위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적극 대응해 왔다.

 또 군은 농가에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의 철저한 점검을 위해 32곳의 농장통제초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을 하고 양돈농가의 행사 및 모임도 금지 시켰다.

 또 멧돼지로 인한 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농가에 기피제 배포를 완료했으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 돼지열병 의심 상황 발생 시 신고 요령을 수시로 전파하고 상황 발생 시 역학 추적이 가능하도록 축산농장 출입 가축·사람·차량 등에 대한 기록을 철저히 관리 중이다.

 송 군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우리 지역 농가 뿐 아니라 국가 전체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우리가 가진 자원·역량을 모두 발휘, 열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지역에선 61개의 양돈 농가에서 약 13만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지난 21일 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김포시 양돈농장에 갔던 사료차량이 방문한 진천읍 1개 농장에 대해선 다음 달 12일까지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으며 현재까지 특별한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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