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청일보 최성열기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지난 8일 세종시의 재정위기가 현실화했다며 시와 더불어민주당에 위기 해결 방안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당은 이날 논평 통해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규제로 세수 절벽 위기에 처한 세종시가 내년 예산에서 사상 최초로 지방채까지 발행하는 등 재정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며 시 세수감소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세종시민이 총선과 지방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시장·시의원(한 석을 제외) 17석을 민주당을 선택해 무한 책임과 의무를 줬다"며 "시와 민주당은 그동안 혈세를 흥청망청 쓰더니 이제는 빚을 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대책도 없고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이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또 "세종시가 상가 폐업 등 경제 정책을 비롯해 모든 정책에 실패하면서 오로지 선거를 위해 각종 포퓰리즘 정책만 늘어 놓고 있어 개탄을 금치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세종시의회는 예산심사에서 각종 보조금 등을 비롯한 불요불급한 예산을 걸러내는 등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해야 할 것"이라며 "시와 민주당은 세종시 재정위기 현실화에 대한 대책 방안을 조속히 공개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세종시는 지난 7일 1조 6050억원 규모의 내년도 세입·세출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세수감소를 고려해 763억원의 지방채 발행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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