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기자간담회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바른미래당 김수민 국회의원(비례)은 12일 보수 통합 논의와 관련 "안철수계 의원들은 대부분 안 전 대표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유학길에 오른 안 전 의원이 최근 상황에 대한 보고를 다 받고 있을 것이다. 당장은 정치 발언을 일절 금하고 있으나 조만간 결단을 내리지 않겠느냐"며 이같이 전했다.

국민의당 출신의 김 의원은 권은희 의원 등과 함께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당내 비당권파 모임인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 추진하는 신당과 함께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안 전 의원이 끝내 입장 표명을 하지 않으면 차선책이 필요한 데, 개혁보수의 재건을 내건 변혁의 신당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 7명은 변혁에 참여하고 있으나 '12월 탈당·창당'이라는 유승민 의원(변혁 대표)의 향후 로드맵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권 의원을 제외한 김 의원 등 나머지 6명은 스스로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는 비례대표이다.따라서 안 전 의원의 변혁 동참 여부를 지켜본 뒤 향후 노선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의원은 "한국당은 '탄핵'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탄핵'을 인정 않는 한국당과의 통합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통합을 이야기하면 어떤 식으로든 흡수된다는 느낌을 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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