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1월 1주차 대비 2.8%p 오른 47.3%(매우 잘함 27.5%, 잘하는 편 19.8%)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90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1508명이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p 내린 48.8%(매우 잘못함 35.3%, 잘못하는 편 13.5%)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7.7%p에서 1.5%p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회복세는 여야 5당 대표와의 청와대 관저 만찬 등 문 대통령의 소통·통합 행보,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GSOMIA)의 조건부 종료 결정 재확인, 임기 후반기 국정 방향성 제시와 더불어, 세 달 연속 고용지표 호조 보도가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1.5%p, 77.4%→75.9%, 부정평가 21.1%)에서 긍정평가가 2주째 소폭 하락하며 70%대 중반으로 떨어졌고, 보수층(▼4.8%p, 부정평가 80.5%→75.7%, 긍정평가 20.9%)에서는 부정평가가 80% 선에서 70%대 중반으로 상당 폭 하락하며, 진보·보수 진영 간 국정 인식의 양극화가 다소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층과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50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호남, 경기인천, 서울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9.4%(▲1.6%p)를 기록.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멈추고 반등, 40% 선에 근접했고, 자유한국당은 29.7%(▼3.9%p)로 9월 1주차 주간집계(29.2%) 이후 10주 만에 다시 2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