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브로츠와프시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
국제 교류지역 다변화·中企 유럽 진출 활용 기대

▲ 한범덕 청주시장(오른쪽)과 야책 수트릭 브로츠와프시장이 우호협력 교류 의향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충청일보 박재남기자] 충북 청주시가 19일 시청에서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두 도시 간 실질적인 우호증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인구 64만명의 브로츠와프시는 폴란드의 철도와 도로 교통의 중심도시로 기계·전기·화학 등 공업이 발달했으며, 폴란드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 82개사 중 47개 업체가 있는 경제 수도다.

시와 브로츠와프시간의 이번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은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인 LG화학이 폴란드 브로츠와프시에 동일 생산 공장을 설립한 것을 계기로 브로츠와프시에서 교류를 요청해 이뤄졌다.

시는 이번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을 통해 중국·일본에 치우친 국제 교류지역을 다변화하고, 아울러 지역 내 중소기업의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견인차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도시는 호혜·평등의 원칙에 따라 관광, 교육, 문화, 사회, 산업경제, 과학기술 등 다방면의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폭넓게 추진할 계획이며, 교류·협력사업과 공동 관심 사항에 대한 협의가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상시 연락체계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한범덕 시장은 야책 수트릭 브로츠와프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번 우호교류 의향서 체결을 시작으로 양 시가 새로운 협력의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실질적인 성과와 도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야책 수트릭 시장은 "학생 교류, 도시관리·첨단기술 모범사례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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