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포수 지성준·내야수 김주현 내주고
롯데 우완 투수 장시환·포수 김현우 영입

[충청일보 이정규기자] 한화이글스는 21일 포수 지성준(25)과 내야수 김주현(26)을 내주고, 롯데자이언츠 우완 투수 장시환(32)과 포수 김현우(19)를 영입하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한화와 롯데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팀 내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포수 문제와 토종 선발 자원 문제를 해결했다.

한화는 장시환을 영입해 갈증을 느끼던 선발 자원 확보에 성공했다.

한화는 2019시즌 임준섭, 김민우, 김범수 등 많은 선수에게 선발 기회를 줬지만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한화의 비시즌 제1과제는 토종 선발 영입이었는데, 장시환이 합류하면서 어느 정도 해갈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장시환은 북일고를 졸업하고 2007시즌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전체 2순위로 현대 유니콘스에 지명돼 프로에 데뷔했다.

통산 12시즌 238경기에 출장, 21승 19세이브 16홀드를 기록했고, 올시즌에는 27경기에 등판해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우완 정통파 투수로 평균구속 147km/h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한다.

김현우는 용마고를 졸업하고 2019년 2차 신인드래프트에서 7라운드 전체 68순위로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올시즌 퓨처스리그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을 기록했다.

롯데는 2019시즌 주전 포수 부재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영입하지 않아 의구심을 낳았다.

롯데의 선택은 트레이드였다. 선발 자원 문제로 고심하던 한화에 장시환을 내주고 수준급 포수인 지성준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지성준은 2018시즌 9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2019시즌에도 최재훈의 백업선수로 58경기에 나서 타율 0.250의 준수한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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