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일보 신홍균 기자] 충북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젓가락연구소가 펼치고 있는 '찾아가는 젓가락 교육'의 인기가 높다.

21일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올해 배출된 젓가락 교육자는 총 11명으로 현재 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센터 등 총 15개 기관에 파견되어 431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이는 찾아가는 젓가락교육을 시작한 지난해 10개소 363명 보다 늘어난 것으로 특히 수요 기관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교육을 신청한 곳도 많아 찾아가는 젓가락 교육의 효과와 인기를 짐작케 한다. 

올해는 1기 교육자들이 매주 토요일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도 진행해 7개월 동안 약 900여 명이 올바른 젓가락 문화를 익혔다.

찾아가는 젓가락 교육은 크게 이론 수업과 놀이 수업으로 구성돼 한 기관 당 최대 3차례까지 교육을 진행한다. 

이론 수업은 수저의 유래와 올바른 젓가락질 및 식사예절, 한·중·일 젓가락 비교 등 3개 주제로 이뤄져 있다. 수저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올바른 식사 예절까지 익히게 하는 것이다.

놀이 수업은 젓가락을 활용한 보물찾기와 탐정놀이, 보드게임 등으로 재미있고 신나게 젓가락 사용에 익숙해지도록 만들어 준다. 수업시간 뿐 아니라 수요 기관과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젓가락 연구소가 자체 개발한 교재를 배포하고 있다.

젓가락 연구소는 젓가락 교육에 대한 요청이 늘어남에 따라 더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의 대상 범위 또한 전 연령대로 확대해 청주가 올바른 젓가락 문화의 전초기지로 자리 잡도록 할 계획이다. 
2017년 문을 연 젓가락 연구소는 지난 2015년 청주가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이후 동아시아 삼국의 공통 문화원형인 '젓가락'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해 청주를 세계 젓가락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젓가락 페스티벌의 학술적인 배경을 담당하는 것은 물론 경연대회 교구 및 교육 교재 등의 자체개발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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