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사항에 항변권 보장 등
자체감사 평가 '최우수기관'
2011년 발족 8년여 만의 성과

▲ 양승조 충남지사(가운데)와 김종영 충남도 감사위원장 등이 도청 구내식당에서 도 감사위 100회 기념식을 열고 축하 떡을 자르고 있다.

[내포=충청일보 박보성기자] 충남도감사위원회가 26일 도청에서 '100번째 회의'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나아갈 방향을 공유했다. 

도 감사위는 이날 양승조 지사와 김종영 감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00번째 회의를 자축했다.

이번 100번째 회의는 지난 2011년 7월 전국 최초로 합의제자체감사기구인 도 감사위를 발족한 지 8년여 만에 이룬 성과다.

도 감사위는 그동안 회의를 통해 총 3258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1회 평균 33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한 것이다.

또한 1회 평균 7억1500만원, 총 708억 3100만원에 대해 변상 및 추징했고, △파면 등 중징계 35명 △감봉 등 경징계 424명 △훈·경고 3118명 등 3594명에게 신분상 처분을 내렸다.

특히 연인원 976명이 도 감사위에 출석해 지적된 사항에 대한 소명을 통해 항변권을 보장하는 등 감사결과 처분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했다.

이러한 노력은 감사원 주관으로 실시된 자체감사활동 평가에서 나타났다. 

실제 도 감사위는 전국 광역자치 단체부문 자체감사 평가(2013∼2019년)에서 2015년을 제외한 6년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러한 성과는 2020년까지 '감사원 감사 면제'라는 혜택을 받는 등 청렴에 대한 신뢰를 쌓았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국민권익위원회 기관청렴도 평가에서도 2016년 2등급, 2017년 1등급, 고충민원 처리평가 최우수기관 등을 달성하는 등 '기본이 바로 선' 공직사회 조성에 앞장섰다.

도 감사위는 올해부터 공동주택감사와 보조금 감사 등 도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대해 감사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양 지사는 "도 감사위는 최근 버려지는 건설공사 현장의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자원공유시스템을 운영, 적극행정 우수기관으로 총리상을 수상했다"며 "앞으로도 충남을 청렴 1등으로 만들기 위해 더욱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법과 원칙이 바로선 감사위 운영에 더욱 내실을 기하겠다"며 "감사 기능의 독립성과 전문성 확보를 통해 도민이 행복한 충남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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