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법 개정 저지 총력 투쟁"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단식농성을 중단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당무에 복귀한다.

한국당 대표실은 1일 기자들에게 "황 대표가 내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한국당은 "황 대표가 단식을 끝냈지만 아직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은 상태"라고 전하고, "다만 현재의 엄중한 국회 상황 등을 감안해 당무 복귀를 서둘렀다"고 밝혔다. 한국당은 "황 대표는 내일 최고위를 시작으로 정상적으로 당무를 처리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공수처법(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설치법),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법 저지와 '친문(친문재인) 국정농단 게이트' 의 진상 규명을 위해 더욱 총력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황 대표는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제 등의 폐기를 촉구하며 지난달 20일 단식에 돌입, 8일 동안 청와대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다가 27일 의식을 잃고 병원에 이송됐다. 황 대표는 의식을 회복한 후 다시 단식에 들어가겠다고 했으나 의료진과 가족, 측근들의 만류로 지난달 29일 단식을 끝냈다.

한편 황 대표에 이어 지난달 28일부터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며 신보라·정미경 한국당 최고위원은 4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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