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자살예방 멘토 120여 명 참석…멘토 역량강화 및 성과공유 등

[계룡 =충청일보 이한영 기자] 충남 계룡시는 자살 고위험군 감소를 위해 운영중인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 '2019 4분기 간담회'를 진행한다. 

자살예방 멘토링 사업은 지역사회와 시민의 자발적인 동참과 관심을 통해 자살률 감소 및 자살예방 환경을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시는 보건소가 자체 운영하는 자살 고위험군 멘토링 사업에 70여 명, 충청남도와 공동 추진하는 노인자살예방 1대1 멘토링 사업에 관내 4개 민간단체 110여 명의 지역민이 참여해 다양한 자살예방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노인자살예방 1대1 멘토링 사업의 민간단체로 계룡소방서, 계룡소방서 의용소방대연합회, 대한노인회계룡시지회, 한국보안안전관리협회 등을 선정했다.

자살예방 멘토의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이번 간담회는 지난 2일을 시작으로 3일에 이어 오는 11일과 12일 총 4회에 걸쳐 운영된다.

앞서 2일 간담회에서는 전문 상담사가 지역의 자살현황을 소개하고 멘토링 사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또한 65세 이상 홀몸노인, 사회적 고립노인, 빈곤층 등 자살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상담훈련과 자살징후 등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아울러 멘토 간 활동 성과와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가정방문, 전화 안부, 말벗 서비스 등 생명 지킴이로의 적극적인 활동을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집안에서 미끄러져 움직일 수 없는 상태로 자녀들과 연락이 되지 않은 막막한 상황에 놓인 어르신이 멘토에게 연락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고 소개하며, 어르신으로부터 "걱정해 주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 든든하고,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고 미담 사례를 공유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야 하는 일"이라며 "자살안전망 구축 및 자살예방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민과 함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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