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읍 계산리 특화거리 등
60억원 들여 내년 8월 착공

▲ 충북 영동군의 전선지중화사업으로 정비된 영동읍 시가지 모습.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의 전선 거미줄이 더 줄어들게 됐다.5일 군에 따르며 한국전력공사의 공모사업에 2020년 지중화사업 대상지로 영동군이 2곳이 선정됨에 따라 지중화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고 밝혔다.

군은 2013년부터 영동읍 영동 1교~소화의원 0.4km 구간과 영동읍 이원리버빌 아파트부터 미주맨션까지 2.05㎞ 구간에 거미줄같이 엉켜 있던 전선을 땅속에 묻고 전신주를 없애는 작업을 추진했다. 

2차례에 걸친 전선지중화사업으로 거리 미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호응을 얻자 적극적으로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2019년 공모사업으로 햇살 가득 다담길 조성사업 구간인 중앙지구대~소화의원 노선의 0.6km 구간과 문화원~세무서 인근 노선의 0.6km 구간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으며, 현재 공사를 한창 진행 중이다.

구교사거리~군청오거리 노선의 0.8㎞의 구간도 사업 시행을 위한 한전·통신사업자와 협약을 했으며 내년 하반기 전선지중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군의 확고한 의지와 노력으로 2020년 공모사업으로 2곳이 선정됐다.

영동읍 엘림전기~태일상가 노선의 계산리 특화거리 0.6km 구간과 경북상회~산림조합 노선 중앙시장 주변 피난민 거리 0.7km 구간이 사업대상지로 선정됐다.

각각 30억원 씩 총 60억여원 규모로 군은 2021년 6월까지 한전주, 통신주를 제거하고 전선과 각종 통신선로를 지하로 매설할 계획이다.

5월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관련 기관 간 업무협약 후 이르면 내년 8월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중화 사업을 완료하면 보행과 도로 환경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에 이바지함은 물론 도로변에 거미줄처럼 엉켜 있는 각종 선로가 정비돼 영동의 도시미관은 더욱 깔끔해질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군은 사업의 효과가 크고 군민 호응이 높은 만큼, 주민 의견을 수시로 듣고 공모를 준비해 지중화사업을 지속 추진하겠다”며 “공사 기간 군민의 이해와 협조를 바라며 불편과 피해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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