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1세대, 농사도 열심히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신념 입증

 

[논산=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남 논산시 상월면 농가들로부터 깻잎농사의 달인으로 불리는 김상환(57) 씨가 지난 5일, 지역 농업 발전의 공로가 인정돼 논산시장 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한 김 씨는 20여 년 전, 고향인 상월면 대우리로 돌아온 1세대 귀농인으로 농사도 열심히 하면 큰돈을 벌수 있다는 신념을 실현시킨 귀농인의 성공케이스라는 점에서 이번 수상의 의미가 높게 평가된다.

 
 깻잎의 불모지였던 논산에서 김 씨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단 두 가지, 성실한 자세와 작물과 토양상태의 깊이 있는 관찰을 꼽는다.

 
 김 씨가 현재, 깻잎이라는 단 한 가지 작물로 연간 수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며 부농의 길을 걷고 있는 가운데, 지역의 수십여 농가도 뒤를 이어 깻잎농사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농민들이 모여 막걸리 잔을 기울이기라도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깻잎 농사의 비법을 전수받으려고 김 씨 옆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그런 날이면 김 씨는 지난 20 여 년 간 자신만이 터득한 노하우를 아낌없이 털어 놓으며 전수해주려는 모습에서 고향사랑의 면면도 엿볼 수 있다.

 
 이 마을의 청년회를 이끌고 있는 박윤식 회장은 김 씨의 깻잎 농사비법이 지역 농업발전의 견인차가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깻잎 농사의 선구자임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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