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종 군수, 대전시 적극 설득
227억 들여 2024년 완공 예정

[옥천=충청일보 이능희기자] 충북 옥천군의 최대 숙원사업인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지난 4일 허태정 대전시장을 만나 대전역과 옥천역 사이, 신흥역과 식장산역 신설을 고수하던 대전시를 설득해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키로 하고 세천역 활용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 8월과 10월에 이어 세 번째다.

김 군수와 허 시장은 이달 내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 기본계획 용역도 조기 추진키로 협의했다.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국토교통부와 대전시, 충북도, 옥천군, 박덕흠 국회의원이 상호 협력해 옥천지역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 향상을 위해 2011년부터 추진해 온 강호축 교통망 핵심 사업이다.

사업 구간은 대전 오정역부터 충북 옥천역을 잇는 20.2km다. 총사업비 227억원을 들여 2024년 완공할 예정이다.

그동안 충북도는 대전시의 적자 운영 우려와 관련해 경제적 파급효과와 선로 사용료 관련 면제 등을 통한 운영적자 해소방안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대전~옥천 간 상생과 발전에 이바지한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사업추진 필요성을 주장했다.

신흥역과 식장산 인근 역사 신설에 대해서는 기본계획 수립과정에서 검토하고 운영비와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건설비를 충북도와 대전시에서 부담하되, 구체적인 비율은 기본계획 확정 이전까지 협의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지난 10월 8일 대전시 국감 현장에서 “충청권 광역철도망의 첫 단추가 대전~옥천 연장인데 대전시가 손해라는 기조가 깔려 있다”며 “충북연구원의 분석 보고에 따르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충북 14억원, 대전 28억원으로 두 배가량 대전이 높다”고 조속한 사업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군수는 “대전시장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로 충청권 광역철도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감사드리며, 대전 서남부권과 북부권을 이어주는 광역철도망에 대전~옥천 간 노선 연계로 대중교통망의 획기적인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며 “조속히 착공해 대한민국의 중심인 대전시와 옥천군이 하나 되는 협업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김재종 군수님의 통 큰 용단이 옥천 군민에게 2019년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본설계를 추진하면서 박덕흠 국회의원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그동안 쟁점이 됐던 역 신설과 운영비 문제도 해결하여 사업이 착공되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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