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10~오후 5시까지 장선리 마을회관서

[제천=충청일보 이재남 기자] 충북 제천시는 청풍호 수몰로 인해  청풍면 소재지와 단절된 청풍면 강북5개리(황석리, 후산리, 장선리, 부산리, 단돈리)의 금성면 편입 여부를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청풍면 강북5개리 주민 대표 5인과 이상천 제천시장, 청풍면장 등은 지난 5일 제천시청에서 협의를 갖고 오는 22일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청풍면 장선리 마을회관에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투표는 청풍면 강북5개리의 금성면 편입 여부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사표시를 하는 것으로 강북5개리 19세 이상 투표권자 2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주민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 1이상(68명)의 투표와 유효투표수 과반수의 득표로 확정된다.

특히 강북5개리 주민대표들이 이날 진행된  투표 결과에 승복한다는 내용의 확약서에 각각 서명했다.

앞서 청풍면 강북5개리의 금성면 편입은 지난 3월 제천시에 편입 요청 공문이 접수된 이후, 지난 달 6일 청풍면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된 주민공청회 개최 후 이상천 시장의 결단으로 편입 찬성과 반대 양측을 설득해  강북5개리 주민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실시하기로 극적으로 합의했다.

이 시장은 “청풍면 강북5개리 금성면 편입 요청은 1985년 청풍호 수몰로 인해  지리적으로 청풍면 소재지와 단절된 이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문제라”며“이번 주민투표가 마을 주민 간 불신과 반목을 지우고 강북5개리가 발전하고 화합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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