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믈리에 자격증 10명 취득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운영한 영동와인아카데미 수강생들이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하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

군은 ‘국악과 과일의 고장’ 영동군의 농산업 융복합화에 필요한 핵심인력 양성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2019 영동와인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했다.

이 중 소믈리에반 교육 수료생 10명이 최근 사단법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가 주관하는 소믈리에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론시험 합격자 12명 가운데 10명이 지난달 10일 실기시험에 응시해 전원 합격했다.

합격자 10명 중 5명은 영동와인터널 운영 직원이며, 농업인 2명, 공무원 2명, 일반 주민 1명 등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들은 와인에 관한 전문지식을 평가하는 필기시험과 와인블라인드 테이스팅, 구술시험, 와인 서비스로 이뤄진 3개 항목의 실기시험을 거쳐 최종 합격했다.

영동 와인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 자원을 양성하려는 군의 의지와 수강생들의 열정이 맞물려 의미 있는 결실을 거둔 셈이다.

영동와인아카데미는 군이 유원대학교에 위탁해 2008년부터 운영, 올해까지 총 689명이 수료했다. 소믈리에반 교육은 3회 추진해 38명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군은 내년에는 영동군민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수강생도 함께 모집해 영동와인을 널리 알리고 와인 1번지의 위상을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된 영동군은 2008년부터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위해 농가에 양조시설과 양조기술 등을 지원했다. 주류제조면허를 취득한 43곳의 와인 양조농가에서 영동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해마다 대한민국 와인축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해 2월에는 국악·와인 트레인을 개통하고, 10월에는 와인터널을 개장하는 등 와인 관광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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