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본코리아, 업무 협약
지역특산물 음식개발 활성화
향토음식 지정업소 컨설팅도

▲ 더본코리아 직원들이 영동난계국악축제에서 촉복파이 조리 강습을 하고 있다.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충북 영동군이 ㈜더본코리아와 손을 잡고 영동의 대표 먹거리 육성 프로젝트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9일 군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 먹거리 육성을 위해 ㈜더본코리아(대표 백종원)와 업무 협약하고, 영동특산물을 활용한 음식 개발 활성화와 지역 대표 먹거리 육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은 음식문화·관광 활성화를 비롯한 지역 먹거리 소비촉진, 한식의 세계화와 국민건강 증진에 목표를 두고 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간은 영동지역특산물을 이용한 외식 음식과 과일 소스 공동 개발을 하고, 향토음식 지정 업소에 전문가의 컨설팅과 특제소스 공급에 협력한다.

관련 사업의 일환으로 전 국민의 관심을 받는 영동 표고버섯을 활용한 ‘영표국밥집’을 지정, 육성할 계획이다.

영동군과 ㈜더본코리아는 오래전부터 인연을 맺어 왔다.

2015년 더본코리아와 용역을 통해 지역에서 생산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농산물, 수산물, 축산물, 임산물 중 지역 역사, 문화, 생활사가 담긴 10가지 식재료를 영동 10미(味)로 선정했다.

지난 추석에 방영한 SBS ‘맛남의 광장’에서 황간휴게소를 무대로 영동 10미 중 하나인 영동표고를 활용한 영표국밥, 영표덮밥 등을 선보여 전국적인 홍보 효과를 거뒀다.

올해 난계국악축제장에서도 영표국밥 등의 판매 부스를 운영해 관광객 대상으로 영동의 풍미 가득한 음식을 맛볼 기회를 제공해 호응을 얻었다.

현재도 입소문을 타며 일부러 이들 음식을 먹기 위해 황간휴게소를 찾는 사람의 발길이 꾸준하며, 영표국밥 판매 희망업소의 문의도 잇르고 있다.

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특화 음식의 관광 자원화와 영표국밥 판매를 희망하는 음식점을 선정하고 맛과 품질, 위생 관련 컨설팅 하는 등 대표 먹거리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향토음식을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음식상품화, 특화 음식거리 조성 등 영동의 100년 먹거리 발굴에 차질 없는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오늘날 먹거리 문화는 단순한 음식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인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며 “영동만의 특색있는 먹거리 문화를 조성해 관광객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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