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광씨 유일하게 출사표
분열·갈등 요소 사전 차단
옥천군은 2파전으로 압축

[영동=충청일보 이능희 기자] 내년 1월 15일 치러지는 충북 영동군체육회장 선거는 단일후보 추대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9일 영동군체육회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선거관리위원회를 열고 정헌일 지방행정동우회 영동군지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선출하는 등 초대 민간 체육회장 선거를 위한 구성을 완료했다.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밝힌 인물은 건설업을 하는 신현광 전 영동읍 체육회장(61)이 유일하다.

지역 체육계에서는 34개 종목의 체육인들과 소통은 물론 현 자치단체장과도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후보가 출마해야 선거로 말미암은 갈등과 분열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신 전 회장이 적격자라는 평가를 받으며 추대형식으로 가닥이 잡히는 모양새다.

신 전 회장은 현 박세복 군수와 같은 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천을 받아 군의원 선거에 출마한 경력이 있다.

체육회장은 급여가 없는 자리라서 본인의 재력도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회장은 각종 경기단체와 생활체육인을 격려해야 하고, 이들을 위해 후원도 받아내야 하는 등 음으로 양으로 들어갈 비용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수의 인물이 초대 민간체육회장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의외로 거론되는 인물이 많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선거에 출마하면 기탁금을 2000만원 내야 하며, 득표율 20% 이상이어야 기탁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당선되면 해마다 2000만원의 출연금을 부담해야 한다. 

박세복 군수가 당연직 회장으로 1년을 채워 남은 3년 임기를 하려면 일단 기본적으로 6000만원을 출연금을 내야 한다. 

그동안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편홍의 영동군그라운드골프협회장도 이런 이유 등으로 출마를 포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옥천군민간체육회장 선거는 4명의 입지자가 거론되고 있지만, 선거전 열기가 고조되고 후보접수일이 다가오면 최종 출마자는 2명 선으로 압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철순 전 옥천군배구협회장(60)과 홍종선 민주평통 옥천군협의회장(58)의 2강 경쟁체제로 굳어가는 모습이다. 

이들이 후보 단일화를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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