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준 지방 17%→15.6%
사육 기간·경영비 절감 효과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5만6000여 마리를 사육하는 충남 최대 한우 산지 홍성군의 관련 산업 경쟁력을 강화가 기대된다.

 9일 군에 따르면 지난 1일 자로 개편된 소고기 등급판정제도와 관련해 홍성한우의 명품화 및 대중화에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개편은 소비자 소비 트렌드 변화에 부응하고 한우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기존 판정 기준에서는 마블링이 핵심 등급 지표로 1++ 등급 기준 소고기의 17% 이상이 지방이어야 했지만 이번에 바뀐 제도에서는 지방이 15.6%만 넘으면 된다.

 이에 따라 군은 한우농가의 평균 사육기간이 31.2개월에서 29개월로 2.2개월 단축되면서 1마리 당 44만6000원의 경영비 절감 효과가 나타나 농가 생산성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이번 개정으로 근내지방도 이외에 조직감, 육색 등을 각각 평가하고 각 항목 별 등급 중 최저 등급을 적용해 고기의 최종 등급을 책정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쇠고기 등급제 개편 이후 충남 유일의 홍성 축산물 공판장에 출하되는 한우 마리 수 및 가격 변화는 아직 감지되지 않고 있다"며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 생산자와 소지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