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CCTV 6대서 11대로 늘려
불법 주·정차 단속하고 과태료 두 배

[당진=충청일보 최근석 기자] 최근 민식이법 등 어린이보호구역 단속과 아동에 대한 안전의식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가 2020년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초등학교 앞 불법 주·정차 단속 CCTV를 현재 6대에서 5대를 확충한 11대를 운영하고 연차 별로 운용 대수를 확대키로 했다.

 현행 30분 이상 주·정차 시 처분하는 단속유예시간도 5분으로 대폭 앞당기며 일반 도로와 같이 적용해 오던 과태료도 변경해 4만원에서 8만원으로 인상한다.

 아울러 시는 불법 주·정차 관행 개선을 위해 기존 교차로와 횡단보도, 버스승강장, 소화전에 적용하던 주민신고제 대상에 인도와 자전거 전용도로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도 포함시킨다.

 1분만 주·정차해도 시민이 직접 신고 시 현장 확인 없이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시는 아동친화도시와 사람이 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은 물론 지속가능한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쾌적한 보행환경 제공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현배 당진시 교통과장은 "시민들의 불편이 있겠지만 아이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장하려는 사회의 흐름이나 분위기를 이해하고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단속 강화에 앞서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속도 홍보를 위한 차량용 스티커를 만들어 지역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유치원, 녹색어머니회 등 관련 기관·단체에 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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