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市, 총 110억 들여 충남대에 조성
스타트업 22개 입주 등 소통형 공간 마련
수도권 집중 혁신 창업 생태계 확산 도모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수도권에 집중된 혁신 창업 생태계의 지방 확산을 위해 연구 및 인적 인프라가 우수한 대전에 스타트업 육성 기관이 세워진다.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전시는 9일 오전 충남대에서 스타트업 육성 기관 '대전 팁스(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타운' 착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 박범계·조승래 국회의원, 김종천 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방에 최초로 조성되는 대전 팁스타운은 국비 등 총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충남대 주차장 부지 3873㎡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엔 스타트업 사무실 등 22개 입주 공간이 마련되고 주변은 공원 등 외부 구성원에게도 열려 있는 소통형 공간으로 꾸며진다.

내년 9월 완공 예정인 대전 팁스타운은 혁신 창업 주체 간 네트워킹·창업·성장의 거점 역할을 담당한다.

비수도권 지역의 민간 투자와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팁스 인프라를 지방으로 확산해 유니콘 기업을 육성함은 물론 궁동∼어은동 일원의 대전 스타트업파크와 연계해 혁신 창업 클러스터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2013년 이후 운영된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56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창업 팀 828개(누적)를 육성하는 등 고급기술 기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안착했다.

허 시장은 "팁스타운 조성을 계기로 대전 창업의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며 "우수 창업팀을 발굴, 민간 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을 연계함으로써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지방의 혁신 창업 주체 간 네트워킹과 개방형 혁신의 플랫폼이자 창업·성장의 거점이 될 것"이라며 "비수도권 혁신 스타트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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