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하명수사' 혐의를 받고 있는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의 전날 대전에서 출판기념회를 한데 대해 총선출정식을 한 것이라며 맹비난했다. 

한국당 황규환 청년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권력에 눈이 먼 황 청장이 기어코 총선 출정식을 감행했다"며 "변명과 궤변으로 일관한 거짓말 대잔치를 넘어, 일선에서 피땀 흘려가며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 12만 경찰, 110만 공직자의 얼굴에 먹칠을 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황 부대변인은 "검찰수사 대상자인 현직 지방경찰청장이 총선출마를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하고, 이를 거부당했음에도 부끄러움 없이 북콘서트를 가장한 총선출정식을 연 것만으로도 경찰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황 청장이 쏟아낸 말들은 더욱 가관"이라며 "자신의 주장대로라면 정작 본인은 출처도 모르는 첩보를 가지고 직접 나서서 수사지휘를 해놓고서는, 검찰이 의혹만 가지고 조국수사를 시작했다며 비난했다"고 황 청장의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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