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동력 확충 18억원
역사성 정립 등 4억원 반영

[대전=충청일보 이한영기자] 대전시는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0년 정부예산에 20개 사업 194억원을 추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내년 대전시 최종 국비 확보 금액은 3조3529억원으로 전년도 국비 확보액 보다 2918억원(9.5%↑)이 늘어난 규모다.

국회에서 증액된 194억원 20개 사업에는 총사업비가 5404억원(잠정)에 신규사업 13개와 계속사업 7개가 반영됐다.

이는 전체 국회증액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축소된 상황속에서 미래성장동력 및 일자리 창출 기반조성 사업 위주의 국비 확보 전략을 추진해 지역발전 사업을 중점적으로 반영한 결과다.

4차산업육성 및 미래성장동력 확충 사업으로 당초 정부안에서 반영하려 했던 △첨단센서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지원 10억원 △출연연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 3억원 △고경력 과학기술인 활용지원 5억원 등이 추가됐다.

지난 11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대전시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신속한 제품 개발과 산업육성을 지원하는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사업비 45억원도 포함됐다.

대전의 역사성 정립과 관광 콘텐츠 및 기반 육성을 위한 사업으로 △단채 신채호 기념교육관 건립 2억2000만원 △국제 온천관광 지구 조성 2억원(공모) △반다비 실감스포츠 체육관 및 스포츠산업 지원센터 2억원 등을 신규로 확보했다.

공공기관 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충사업으로 △임업기술 실용화 센터 신설(유성) 2억9000만원 △고전번역 교육원 대전분원 설립 1억원 △한국폴리텍대학(대전) 학생회관 설립 35억7000만원 등이 반영됐다.

도시기반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10억원 △신탄진인입철도사업 10억원을 늘려 반영했고 △동구 용운동 주차장 2억원 △신성지구대 신설 7억6000만원 등 시민생활 및 안전 개선사업을 확충했다.

이러한 성과는 사상 초유의 국회 공전과 증액재원 축소 상황 속에서 이뤄낸 것으로 예결위 심사 기간에만 국회의장·예결위원·기재부 차관·예산실장 면담 등 국회에 6차례나 방문한 허 시장의 국비 확보 노력과 여야 지역 국회의원 등의 전 방위적인 협력과 지원으로 얻어낸 결과다.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된 지역개발 사업은 감액 없이 국회를 통과 했다. 국회 증액을 반영한 최종 2020년 국비사업 중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명실상부한 과학산업 선도 도시로 경쟁력을 갖춰가기 위한 사업들이 대폭 늘었다.

세계적인 바이오산업 혁신메카 조성을 위해 △보스턴형 바이오 랩센터럴 구축 2억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육성사업비 45억원 △정밀의료기술 초융합 상용화지원 플랫폼 구축 30억원 △생활밀착형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체외 분자진단시스템 20억원 등이 투입됐다.

4차산업 육성과 창업생태계 조성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위해 △출연연 연구개발(R&D)플랫폼 구축 3억원 △실패·혁신캠퍼스 조성 40억원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 5억원(재도전 공모) △국가혁신클러스터 정보통신기술(ICT)융복합 사업 45억원 △지역거점 콘텐츠 기업 육성 센터 49억원 △정보통신기술(ICT)분야 오픈랩 구축에 5억5000만원 등을 들인다.

소재·부품·장비분야 지역전략 산업 육성 지원을 위해 △첨단센터 신뢰성 평가 및 제품화지원 10억원 △나노소재 실용화 혁신플랫폼 구축 3억7000만원 △스마트 적층제조 공정혁신 지원기반 고도화 25억원 등이 반영됐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 2022년 개최를 관광활성화 및  홍보의 계기로 활용하기 위해 대전시의 역사성 정립과 문화관광 산업 기반조성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대전 역사성 정립 및 관광콘텐츠로 활용하기 위한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 3억1500만원 △단재 신채호 기념교육관건립 2억2000만원 △효문화뿌리마을 조성 24억5000만원 △전통의례관 건립 2억원 등을 반영했고, 유성 온천을 국제 관광지구로 조성하기 위한 △국제 온천관광지구 조성 2억원(공모)을 반영했다.

원도심활성화, 사회간접자본(SOC) 등 도시기반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안전 및 생활SOC 등 시민체감형 사업도 대폭 확충했다.

도시기반 핵심시설 확충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취해 △대전도시철도 2호선(트램)건설 70억원 △대덕특구 동측진입도로 개설 15억원 △회덕 인터체인지(IC) 연결도로 건설 64억2000만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20억원 △대전차량융합기술단 인입철도 이설 30억원 △대전 역세권 재정비촉진 기반시설 설치 86억4000만원이 반영됐다.

시민 편의 및 안전시설 확충을 위해 △생활 사회간접자본(SOC)복합화(주차장, 수영장, 작은도서관, 문화센터 등) 시설 12곳 187억원 △미세먼지 저감 바람숲길조성 45억원 △도마·변동 일원 하수관로 정비 4억원 △탄방·가장 지역 도시침수 대응사업 5억원 등이 포함됐다.

개발제한 소외지역 주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운남로(무수동~구완동) 도로건설 5억원 △장동~상서동 도로개설 9억원 △대청호 주변 금강수계관리 주민지원에는 10억4000만원이 국회에서 증액됐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내년도 대전의 혁신성장을 가속화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반영할 수 있었던 것은 시정에 관심과 응원 보내주신 모든 대전 시민의 덕분"이라며 "특히 어려운 국회 대치 상황에서도 여야, 지역구 구분 없이 전폭적인 협력과 힘을 보태주신 지역 국회의원님들과 열심히 노력해 온 대전시 공직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대전시 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국가전략에 부합하는 사업 발굴을 선제적으로 준비하고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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