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요금 등 4대 걸림돌 제거
여행자 관점 지역 관광 활성화

▲ 이낙연 국무총리(왼쪽 두번째) 주재의 정부 4차 국가관광 전략회의가 충북 청주 동부창고에서 개최됐다.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정부는 12일 충북 청주에 있는 복합문화공간인 '동부창고'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4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전략회에는 이낙연 총리, 박양우 문체부 장관,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기재부·교육부·외교부·법무부·농식품부·중기부 차관, 국무 2차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이 참석했다. 

또 제주항공·프로젝트 수·프립 대표, 티머니 상무, 관광협회·여행업협회·관광학회장, 관광공사·공항공사 사장,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 등도 배석했다.

전략회에서는 여행자 관점에서 지역관광을 방해하는 4대 걸림돌을 제거키 위한 과제를 중점 추진키로 했다.

4대 걸림돌이란 지역관광 정보 부족, 비자 발급 및 지방공항 등 출입국 불편, 지역 내 관광교통 미흡, 바가지요금 등 낮은 서비스 품질 등이다. 

전략회의에서는 방한시장이 회복을 넘어 역대 최다 외래관광객 방한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관광수지 적자도 60~70억불 수준으로 전년 대비 약 50억불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적극적인 방한시장 다변화 정책 효과로 중국 시장 의존도가 감소하고, 중국을 제외한 모든 권역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했다고도 했다. 

해외 현지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 참가와 중국 자유여행 사이트(마펑워, 치옹유), 일본·국제온라인 여행사를 활용해 전 세계인들에게 '한국·지역관광'을 적극 홍보키로 했다.

또 지방공항 입국 외래객 환대기간을 지정해 특가 항공권 판매, 여행상품 할인 등 '항공사-여행사-지자체-지역관광업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홍보행사를 추진키로 했다. 

지역에 도착한 외국인관광객이 원하는 관광목적지까지 불편없이 이동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체계를 개선·확충하고 지역 간, 지역 내 관광지 연계를 강화키로 했다.

장기적인 지역관광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지역조직이 중심이 돼 서비스 교육 및 수용 태세 개선을 지원도 약속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내년에 방한 외래관광객 2000만 명, 국민 국내여행 횟수 3억8000회, 관광지출 120조원 시대를 열 계획이다.

한편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회의에서 충북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청남대, 청주 도시재생문화지구 등 역사문화 테마관광지화 사업과 증평 에듀팜 특구관광단지 유치, 단양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관광 인프라 조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 지사는 "충북의 가진 수려한 관광자원을 활용하여 세계인이 찾고 싶은 매력 있는 관광1번지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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