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참모총장에 건의문 전달
[예산=충청일보 박보성 기자] 충남도의회가 신형 이지스함 이름을 '충무공 김시민'으로 제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유병국 의장과 김득응 농업경제환경위원장, 한영신 의원은 같은 달 12일 해군본부를 방문해 해군 참모총장과 면담을 갖고 임진왜란 영웅인 김시민 장군의 이름을 딴 함명 제정을 촉구했다.
앞서 방위사업청은 대공 및 대잠수함 작전 능력을 강화한 이지스함과 잠수함을 각각 3척씩 건조한다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에 도의회는 지난 10월 315회 임시회에서 한 의원이 대표 발의한 '충무공 김시민 장군 함명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 건의문을 대통령·국회의장·국방장관 등에 전달했다.
유 의장은 "김 장군의 진주대첩은 임진왜란 3대 대첩 중 하나임에도 이순신 장군의 한산대첩, 권율 장군의 행주대첩에 비해 크게 조명 받지 못하고 있다"며 "220만 도민의 뜻을 모아 김 장군의 호국정신을 후손에게 계승시키기 위해 함명 제정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와 천안시, 사단법인 충무공김시민장군기념사업회는 김 장군이 태어난 유허지를 '충남도 기념물 166호'로 지정하고 장군의 동상을 천안삼거리공원에 건립하는 등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보성 기자
bakin11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