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1만32천여 농가당 60만원
상생 유통체계로 지역경제 활성화

[부여=충청일보 유장희 기자] 충청권 최초로 농민수당을 도입한 부여군이 농민수당 19억원 및 농업환경실천사업비 56억원 등 총 75억원을 1만3000여 농가 당 60만원씩 전자화폐인 굿뜨래페이로 지급한다.

군은 올해 처음 농민수당제를 도입, 농가당 14만원을 지급함에 따라 그동안 현금으로 지급하던 농업환경실천사업비 45만원과 지역화폐 인센티브 1만원을 포함한 60만원의 농업분야 정책자금을 부여군 지역화폐인 굿뜨래페이로 지급한다.

이를 계기로 군 전체 지급대상자 1만3000명에게 농민수당 및 농업환경실천사업비로 지원된 지역화폐 75억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은다.

굿뜨래페이는 고령층과 젊은층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카드와 모바일 QR결제 방식으로 함께 사용 가능하다.

농민수당 및 농업환경실천사업비는 지난 10일부터 카드로 배부했고 23일부터는 부여지역 주유소, 식당, 병원, 약국, 농협 등 가맹점 1000여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박정현 군수는 "농업 정책자금이 굿뜨래페이로 지급돼 농업인의 소득 안정 및 삶의 질 향상과 더불어 소상공인 및 영세 자영업자의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앞으로 농업인에게 기본소득이 보장되는 농민수당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법적 제도화와 전국화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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