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1명·민주당 5명 마무리
청소년 문의 전화도 크게 늘어

[충청일보 배명식기자] 충북에서도 오는 4월 총선부터 선거권을 갖게 된 만 18세 청소년들의 정당 입당이 이어지고 있다. 

청소년들의 입당 바람이 지속적인 정치 관심과 정치권의 청소년 정책 개발 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정의당 충북도당은 청주에 살고 있는 김서준군이 18세로는 도내에서 처음으로 입당했다고 8일 밝혔다.

2년 가량 예비당원으로 활동했던 김군은 전날 중앙당을 방문해 입당 원서를 접수했다.

김군은 "예비당원으로 활동하면서 정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정식 당원이 되면 보다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가능할 것 같아서 정식으로 입당하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에도 지난 6일부터 현재까지 도내에서만 18세 청소년 5명이 입당 절차를 마쳤다.

최근 들어 청소년들의 입당 문의 전화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게 도당 측의 설명이다. 다만 자유한국당 충북도당과 바른미래당 충북도당에는 아직까지 18세 청소년은 입당하지 않았다.

이번 총선부터 선거 연령이 18세로 내려가면서 도내에서만 모두 4644명의 학생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선거구에 따라서는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적지 않은 숫자여서 정치권도 이들의 표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충북도당 관계자는 "공직선거법 개정 이후 청소년들의 자발적인 입당 문의가 크게 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더 많은 청소년들의 투표에 참여하고, 이를 독려할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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