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최근 몇년 간 전국 최고 수준의 인구증가율을 기록하며 눈부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충북 진천군이 올해 늘어나는 인구 규모에 적극 대응하며 다양한 환경정책을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군은 전 국민의 관심 대상인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3년 이상 대기배출시설 운영 사업장의 노후방지시설 개선과 신규설치 비용으로 30억여 원을 지원한다.

또 대기배출사업장이나 건설공사장, 폐기물 불법소각 등을 상시 감시하는 감시단을 편성해 불법행위 원천 차단에 나선다.

대기 중 미세먼지 전구물질로 작용하는 주유소 유증기 회수를 위해 지역 내 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유증기 회수 설비를 설치한다. 

또한 지역 내 300여 대 노후경유차를 대상으로 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기폐차와 배출가스 저감장치 설치비를 지원한다.

올해 이전에 군에 주소를 둔 만18세 이상 군민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40대 가량 전기자동차 보급도 지원한다.

군은 가축분뇨로 인한 각종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가축분뇨공공처리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9억원을 들여 협잡물 종합처리기 교체 등을 진행한다.

또 가축분뇨 적정관리를 위해 정화시설 방류수질 검사, 무허가 축사점검, 가축분뇨 재활용업체 실태 점검, 가축분뇨 적정관리 홍보 등 예방활동을 추진한다.

군은 충북혁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 등으로 증가하는 인구 규모에 걸맞는 쓰레기처리시설에 대한 대책도 실행한다.

음식물쓰레기 사전발생 억제를 위한 활동을 강화하고 총 사업비 138억원 규모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문백면 일원에 조성해 오는 2021년부터 하루 40t의 음식물을 처리하게 된다.

또한 재활용품 반입량의 급격한 증가로 95억원 규모의 재활용 선별시설을 음성군 맹동면 옛 매립장에 증설해 2022년부터 발생하는 재활용품을 처리하게 된다.

군은 올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인프라 확충과 더불어 주민의 실생활에 접근할 수 있는 군민 중심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더 쾌적한 생거진천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송기섭 군수는 "진천군민 모두는 쾌적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며 "지역 주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깨끗한 정주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