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바람 맞고 황토서 자라 맛·향 일품
영양분 풍부한 고소득 건강식품 각광

[태안=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충남 태안지역 농민들이 겨울철 고소득 작목으로 각광 받는 제철 냉이와 달래 수확으로 바쁜 나날을 맞고 있다.

군은 지난 달 중순부터 지역 100여 개 농가가 냉이를 수확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냉이는 단백질과 비타민A, 비타민C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고 간·위장 건강에 효과가 있다.

또 소화기능을 도와 입맛을 돋우며 눈 건강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태안지역에서 생산되는 냉이는 갯바람을 맞고 자라 쌉쌀한 맛과 진한 향이 일품이다.

영양분도 골고루 들어있어 단순한 나물을 넘어 건강식품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태안에서는 매년 12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약 200여 t의 냉이와 달래를 수확·출하하고 있다.

태안산 냉이는 현재 1㎏ 3500원, 달래는 1㎏ 6000원 선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산지 수집상 및 농협 공판장을 통해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 등지에서 최고급 품질을 인정 받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세척 시설 △이동식 하우스 △냉이 수확기 △달래종구 건조 및 보관 개량형 건조시설 등을 농가에 지원, 경영비 절감과 일손 부족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태안 달래는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맛과 향이 독특하고 각종 무기질과 비타민이 많다.

피로·불면증·빈혈·중풍·식욕부진·동맥경화 완화 등에 효과가 있어 도시민들의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군 관계자는 "태안지역 냉이는 해풍을 맞고 자란 무공해 농산물로, 비옥한 황토에서 자라 뿌리가 곧고 깊게 뻗어 상품성이 뛰어나다"며 "태안지역의 고소득 작목으로 정착되고 있는 냉이와 달래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 다양한 지원 사업을 발굴·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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