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창일반산단 공동기숙사 신축
웅천농공단지 공동식당 설치 등
'기업하기 좋은' 6개 사업 추진

[보령= 충청일보 방영덕 기자] 충남 보령시가 올 한 해 근로자들의 정주여건 개선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76억원을 들여 관창일반산업단지 근로자 공동기숙사 신축 등 6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그동안 기업 유치를 위한 산업단지 공급에 치중한 시는 지난 해부터는 근로자의 근무환경 개선과 가족 정주여건 배려로 생산과 주거, 교육, 문화 지원 등 융복합형 산업단지로 조성해 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해 상생산업단지 사업의 일환으로 관창일반산업단지에 20억원을 들여 지상 2층에 연면적 382㎡ 규모로 체력단련실과 보육시설, 편의점, 교육실 등 다목적 공간을 갖춘 근로자 종합복지센터 조성을 시작했다.

연초 준공을 앞두고 있어 2500여 명의 근로자가 혜택을 받게 됐다.

올해는 관창일반산업단지 내 주거시설 부족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충남도로부터 20억원을 받아 모두 40억원을 투입, 근로자 공동기숙사 건립도 착공한다.

공동기숙사 설치는 2017년 기업인협의회 시 근로자 아파트 신축 건의를 받아 타 시·군 추진 우수사례와 입주기업협의회 간담회, 수요조사 등을 거쳐 지난 해 공동기숙사 부지 매입과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재 추진 중인 기본 및 실시설계가 마무리 되는 대로 상반기 중 착공하게 된다.

또 20억원을 투입해 웅천농공단지 내 400여 명의 근로자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공동식당 설치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현재 농공단지 내 개인에 위탁해 운영 중인 식당이 낡고 시설물이 부족함에 따라 생기는 위생관리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쾌적한 급식시설 조성을 통한 근로의욕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5억8000만원을 투입해 웅천석재농공단지와 요암농공단지내 야외 운동기구와 골프연습장 등 체육활동 공간을 조성, 근로자의 체력증진과 여가생활을 지원한다.

이는 지역 주민들도 함께 이용할 수 있어 기업과 주민 간 갈등 관계까지 해소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노후농공단지 개선을 위해 10억2000만원을 투입해 웅천석재농공단지 노후 송배수관로 교체공사와 요암농공단지 노후 우오수관로 교체공사를 시행한다.

이를 통해 근로자들에게 쾌적한 식수환경을 제공하고  불편사항을 해소, 경쟁력 있는 기업 활동을 장려한다.

또 매년 근로자의 날 전후로 노사 한마당 화합대회를 열어 지역 주민과 어울림의 기회를 제공하며 근로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개최하는 등 문화향유 기회까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동일 시장은 "지역경제의 심장인 산업단지 내에 근로자 편의공간 마련과 체육시설 및 생활기반시설을 확충, 일하고 싶고 거주하고 싶은 산단을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근로자들의 불편 및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 전국 최고의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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