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충청일보 송윤종 기자] 4·15 총선 충남 서산·태안 선거구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인 이완섭 전 서산시장(62)이 20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 우파 승리를 위해 총선 불출마를 결심하고 예비후보에서 사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좌파 정권을 심판해야 할 총선을 앞두고 한국당 후보 2명이 경쟁하는 것 자체가 보수표 이탈로 문재인 정권을 돕는 게 아니냐고 지역 주민들이 걱정한다"며 불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와 성일종 의원을 각각 지지하는 분들도 똑같은 심정으로 성 의원과 단일화를 희망했고, 성 의원의 진솔한 요청도 있어 대승적 차원에서 함께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성 의원도 "사법부와 행정부가 정권에 장악된 상황에서 입법부까지 장악되면 대한민국 앞날은 예측할 수 없는 시대로 갈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큰 결단을 내린 이 전 시장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 서산·태안 선거구에는 더불어민주당 조한기 전 대통령 비서실 1부속비서관(53)과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미숙 서산인재육성재단 이사(58)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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