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론 통합 등 대통령과 1대1 영수회담 제의도

▲ 사진:연합뉴스

[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총선이 대한민국 흥망 갈림길”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 서두에 “4·15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계속 허락해서 정말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다시 되찾아 올 것인가 국민 여러분께서 최종적으로 결정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기자회견 서두에 “문재인 정권은 법률적 양심을 내팽개친 법관들을 줄 세워서 사법부를 장악했다. 범여권 정당 야합을 통해서 입법부마저 장악했다. 야합세력이 장악한 국회는 대통령의 하명을 수행하는 거수기가 됐다.”며 “사법부와 입법부가 청와대의 시녀가 되는 순간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종언을 고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황 대표는 “지난 3년간 문재인 정권의 머릿속에는 오직 북한 바라보기만 있었다”며 “우리 국민들이 우려하는 북핵의 위협이나 한미동맹의 파괴는 안중에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싫어하는 국민은 없다. 그러나 ‘가짜 거짓 평화’는 더 이상 안 된다”고 못박았다.

경제와 관련해 황 대표는 “우리의 삶인 ‘경제’와 ‘민생’은 밑바닥부터 무너지고 있다”며 “지난 3년간 문 정권은 ‘소주성(소득주도성장)이다’, ‘탈원전이다’ 이런 듣도 보도 못한 해괴한 경제 정책들을 국민들에게 강요하면서 민생경제를 무너뜨리고, 국민들에게 피눈물을 흘리게 했다”고 지적했다.

또 “민생현장을 파괴하고 기업들의 의욕을 억압하는 이 정책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대통령과 친문 진영의 경제 실험장이라는 것인가. 문 대통령에게 누가 이러한 권력을 주었는가”라고 물었다.

황 대표는 “국민 여러분의 절망을 더 이상 두고만 볼 수도 없다”며 자유한국당의 각오를 밝혔다. 황 대표는 △무너져가는 민생경제를 반드시 살려내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공천에서 과감한 혁신을 이루겠다 △문재인 정권을 반대하는 모든 국민들의 대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총선 압승을 토대로 해서 제왕적 대통령제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현재의 국정 혼란을 수습하고 민심을 안정시키고 국론을 통합하기 위해서 대통령과 1대 1 영수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제가 제1야당 대표로 취임한 후에 대통령과 단독으로 만나서 현안을 상의한 기억이 없다. 여러 번 요구했지만, 아무 응답이 없었다.”며 “이제 더 이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지 않고 국민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그런 불통의 정권이라는 비난을 받지 말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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