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 대체로 흐린 날씨를 보인 가운데 충북의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겨울 정취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거렸다.

속리산국립공원에는 1천100여명의 등산객이 형형색색의 등산복을 입고 겨울 산행을 즐겼다. 법주사 등산로에는 630여명의 행락객이 '세조길'을 걷고, 문장대·천왕봉에 올랐다.

월악산국립공원에도 2천2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 천혜의 절경을 만끽했다.

괴산 산막이옛길에는 괴산호 주변의 빼어난 자연경관을 감상하려는 탐방객이 이날 오후 1시까지 320여명 찾았다.

충북의 주요 도시 버스터미널과 공항, 기차역은 귀경길에 오르는 인파로 북적거렸다.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는 이날 800여명의 관람객이 찾아 대통령기념관을 둘러보고 잘 가꿔진 주변 정원과 대청호 풍광을 감상했다.

청주 고속버스터미널에는 이날 오전부터 만원 승객을 태운 버스가 쉴 틈 없이 오갔고, 승차권을 예매하려는 귀경객들은 매표소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섰다.

청주공항은 연휴를 즐기려고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사람들로 붐볐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현재 기온은 청주 8도, 충주 7.6도, 증평 7.5도, 제천 6.1도, 영동 5.2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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