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와 공동작업…베트남·필리핀·일본어 추가 번역 예정

[세종=충청일보 최성열 기자] 세종시교육청은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주요 조항을 중국어로 번역, 학교에 안내한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총 20페이지 분량의 매뉴얼 형태로 발간된 중국어 번역본은 신체·언어 폭력, 금품 갈취, 강요, 따돌림 등 학교폭력 유형과 가·피해 학생의 징후 내용을 책자 앞에 배치했다.

특히 피해 학생 보호와 가해 학생에 대한 조치, 학교폭력의 신고 의무 등 학부모들이 꼭 알아야 할 학교폭력예방법 12개 주요 조항을 자세히 담았다.

민주시민교육과가 주관하고 지역 내 중학교 중국어 교과 교사와 원어민 교사 등이 함께 작업에 참여했다.

중국 배경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인 시내 54개 학교에 배포하고 누리집에 전자 파일 형태로 탑재한다.

앞으로 베트남, 필리핀, 일본어로 학교폭력예방법 추가 번역에 나설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다문화 가정 학부모에게 자국어로 학교 폭력 예방과 대책에 관한 정보를 제공, 사각지대를 최대한 좁히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지난 해 10월 기준 세종시 학교에는 827명의 다문화 학생이 재학 중이다.

베트남 291명, 중국 22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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