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500명 우울증 검사, 올해 고위험자 정밀검사 계획

[홍성=충청일보 조병옥 기자]  충남 홍성군보건소 생명사랑팀이 자살예방 캠페인과 우울증 조기검진으로 촘촘한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생명사랑팀은 '생명을 지키는 일,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홍성전통시장 일대를 행진하며 자살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모든 자살은 사회적 타살로, 개인의 선택이나 가족만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사회적 관심의 부재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자살에 대한 사회적 편견 해소와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을 알렸다.

군 보건소는 생활고 등으로 인한 자살이 사회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2012년부터 보건소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보건지소에서 상시 우울증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해 8500여 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우울증 조기 발견과 고위험군 상담치료 및 투약비 지원으로 참여자들의 만족감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 보건소는 올해엔 전년도 우울증 고위험자 2200여 명에 대한 정밀 선별검사를 진행하는 등 촘촘한 자살 예방 안전망 구축에 힘쓰고 있다.

조용희 소장은 "자살 예방과 자살 사망자를 줄이기 위한 첫 걸음으로 자살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타살이라는 인식 전환을 통해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우울감이나 비관하는 마음이 들 때 보건기관을 방문, 우울증 검사를 해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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