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충청일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보호 중인 중국 우한 교민들을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일 서울시 지원 결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시는 대외협력기금 1억원을 투입, 수용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열화상측정기와 마스크, 손 소독제 등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이번 지원은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교민수용 결정이 이뤄진 직후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기섭 진천군수 간의 전화통화에서 송 군수가 박 시장에게 수용 교민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서울시에서도 많은 응원을 보내주길 바란다는 요청을 계기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자매도시인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매년 생거진천문화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축하영상을 보내오는 등 진천군민들과는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어 이번 지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에 지원된 구호금은 서울시 기금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호기관으로 교부될 예정이며 군은 이 예산을 활용해 각종 필요 물품을 구입하고 지역주민 및 수용 교민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송 군수는 "서울 시민들의 뜻이 담긴 구호금의 지원 결정에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지원된 구호금이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돼 이번 수용기간이 무사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일 현재 전국 55개 민간?기관?단체로부터 4억원에 달하는 구호 물품과 구호금이 접수됐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후원 관련 문의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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