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1977명 대상 올해 첫 정기 전보 시행
교무실무사·영양사 등 9개 직종 … 5년마다 순환

[충청일보 박장미기자] 충북도교육청이 올해부터 조리원 등 교육공무직원을 대상으로 정기 전보 인사를 시작한다. 

도교육청은 3월 1일자로 교육공무직원 1977명에 대한 정기 전보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지원청 관할 시·군 외의 관외 전보는 11일, 같은 시·군 내 전보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공무직원들의 정기 전보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며 5년마다 순환 전보가 이뤄진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지난 해 5월부터 교육공무직원노동조합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관련 취업규칙을 개정하고 전보내신제 시행계획을 마련했다.

대상 직종은 전체 43개 직종 중 교무실무사, 행정실무사, 전문상담사, 사서(사서실무원), 특수교육실무사, 유치원방과후교육사, 영양사, 조리사, 조리실무사 등 9개 직종이다.

대부분 각급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근로조건이 다르거나 정원이 적어 전보가 어려운 직종은 제외된다.

전보 대상자는 현 기관에서 5년 이상 근무했거나 2년 이상 근무하고 전보를 희망하는 교육공무직원으로 대상자가 제출한 전보내신서에 따라 근무 기간 등을 고려하여 전보가 이뤄진다.

전보 시행과 함께 업무경감을 위해 학교에서 관리해오던 교육공무직원 급여와 퇴직금 업무를 일부 직종을 제외하고 다음 달부터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서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교육공무직원들은 여러 제약으로 근무지 이동이 쉽지 않아 같은 기관에서 장기근무를 해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전보가 같은 기관 장기근무에 따른 업무 침체를 방지하고 근무 의욕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장기 근무자를 대상으로 전보 희망서를 받아 '노동조건이 저하되지 않는 선'에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인사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