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충청일보 김병한 기자] 방위사업청은 충남 천안 소재 ㈜비츠로밀텍에서 50차 다파고(DAPA-GO)를 실시했다고 13일 밝혔다.

다파고는 방산수출에 대한 원스톱 지원을 위해 방위사업청장이 매주 기업을 찾아가서 실시하는 수출상담으로 방위사업청은 기업에서 제기한 의견에 대한 검토 결과와 제도개선 추진계획을 7일 이내에 답변하고 있다.

㈜비츠로밀텍은 우리 군에서 운용 중인 중거리지대공미사일(M-SAM), 전술함대지미사일, 어뢰 등 유도무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열전지를 개발ㆍ공급하는 특수전지 분야의 대표적인 방산업체이다.

왕정홍 청장은 ㈜비츠로밀텍의 변영철 대표이사 등 주요 임직원과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수출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변영철 대표이사는 "무기에 활용되는 핵심부품과 같은 전략물자는 수출하기 위해 정부의 허가가 필요하므로 사전에 방위사업청에서 수출 제한 국가와 유망국가 정보를 제공할 경우 업체의 수출전략 수립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왕 청장은 "외교부, 국방부 등의 관계부처 및 재외공관과의 협업으로 현지 정세와 시장 상황 등을 보다 신속히 제공하여 업체의 수출전략 수립을 지원하는 데 힘쓰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방위사업청에서는 국제 전략물자 통제체계에 따라 품목별로 수출이 가능한 국가가 상이한 점을 고려해 사전에 수출가능 여부를 검토하여 안내하고 있으므로 방산수출기업의 많은 활용을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다파고 활동을 통해 수출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업계가 체감할 수 있는 제도개선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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