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호 치인 70대 골절상 등
주말 충청권 사건·사고 잇따라

▲ 지난 14일 오후 3시51분 쯤 충북 청주시 청원구 청주국제공항 인근 사거리에서 발생한 충돌 사고로 어린이집버스가 넘어져있다.

[충청일보 진재석 기자] 주말 충청권 곳곳에서는 어린이집 통학버스가 차량과 부딪혀 넘어지는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가 하면 상품권 판매장에서 강도행각을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히는 등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상품권 판매장에서 주인을 폭행하고 상품권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씨(32)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7시 50분 쯤 서원구의 한 상품권 판매장에서 주인 B씨(60)를 주먹으로 폭행하고 상품권 2000여만원어치를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해당 판매장에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으로 바꾸는 '상품권 깡'을 통해 다량의 현금과 상품권이 있을 것으로 판단,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조사됐다.

A씨를 유력 용의자로 특정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신고 접수 일주일 만에 서울의 한 PC방에서 그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며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15일 오후 3시 59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경부선을 달리던 새마을호(1008호) 열차가 철길을 건너던 70대와와 부딪혔다.

이 사고로 C씨(76)가 골절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17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지만,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수습으로 경부선 서울 방향 황간역과 영동역 사이를 지나는 열차 3대의 운행이 10여 분 지연됐다.

같은 날 오후 1시 31분쯤에는 충남 당진시 송악읍동부제철에서 불이 나 설비 일부를 태운 뒤 1시간 25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초기 충남소방본부는 관할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큰불을 잡는 데 성공한 소방당국은 오후 2시쯤 대응 1단계를해제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3시 50분쯤 청주시 청원구 공항사거리 인근 도로를 달리던 어린이집 버스가 승용차와 1t 트럭과 잇따라 부딪힌 뒤 넘어졌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어린이 25명과 보육교사, 화물차 운전기사 등 28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어린이들은 다행히 안전벨트를 착용해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버스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충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