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주 세종 0.71·대전 0.31·충북 0.07% ↑
충남은 올해 꾸준한 상승서 보합세로 전환

▲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 가격지수 변동률

[충청일보 이정규 기자]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전세가격이 오른 가운데 충청지역도 전 지역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둘째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 매매가격은 0.14% 상승했으며, 전세가격은 0.10% 올랐다.

충청지역도 모두 올랐는데 세종은 둘째주(10일기준), 전주보다 매매 가격이 0.71% 오르면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세종은 지난 해 매매 가격이 평균 0.33% 하락하며 정부 규제 영향을 받았지만 올해들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종은 상반기 공급물량 부족 등으로 가격 상승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고운·아름·종촌동 등 행복도시 외곽지역이나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지난 해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던 대전은 올해들어서도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대전은 올해 누적 상승률이 2.09%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달 둘째주도 0.31% 상승하며 전주(0.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전 서구(0.39%)는 학군 또는 정비사업 영향으로 수요 유입되는 둔산·월평·탄방동 위주로 올랐다. 

유성구(0.38%)는 지족·하기·원내동 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충북은 지난달 셋째주 하락한 이후 마지막주 보합세에서 이달들어 2주연속 상승하고 있다. 충북은 둘째주 0.07% 올랐다.

충북의 매매가 상승률은 전국 지방 가운데 가장 높다. 주로 청주지역만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서원구(0.16%), 흥덕구(0.14%), 상당구(0.07%), 청원구(0.01%) 순이다.

충남은 올해들어 지난달부터 이달 첫째주까지 꾸준히 상승했지만 둘째주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세가격 역시 세종이 0.20%오르면서 충청권에서는 최고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적으로는 경기(0.21%)에 이어 두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대전은 0.18% 올랐으며, 충북은 0.06%, 충남은 0.12% 각각 상승했다.

대전 지역은 대덕구(-0.04%)가 세종시 인접한 석봉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지만, 유성(0.26%)·중구(0.22%) 등이 학군 및 교통 우수 지역 위주로 올랐고, 서구(0.21%)는 학군 수요가 꾸준한 둔산동 위주로 상승했다.

세종은 상반기 신규 입주물량 감소 영향으로 상승 기대감이 있으며,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도담·새롬동과 금남면 일부 단지 위주로 전세가격이 올랐다.

충남은 전세 가격이 전국 지방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천안 서북구(0.26%), 아산시(0.12%), 당진시(0.11%), 천안 동남구(0.06%), 서산시(0.06%), 홍성군(0.06%) 순으로 전세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매매가격이 서울·수도권은 물론 지방도 상승폭이 확대되면서 충청지역도 비슷한 양상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세종이 공급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난 해와 달리 가파른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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