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충청일보 이득수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개강을 앞두고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 관리 등 위험 요소도 지혜롭게 헤쳐나가겠다"며 "외국 유학생들도 우리의 학생이므로 혐오 감정이나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포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확대 중수본회의에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들은 입국 후에도 14일간 대학과 지자체, 방역당국 간 긴밀한 협력체계 하에 관리될 것이며, 학생들이 입국하지 않고도 현지에서 학습할 수 있는 원격 수업 여건도 대학별로 마련토록 하겠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정 총리는 참석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며칠 동안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가, 오늘 아침 29번째 환자가 확인돼 정부가 엄중한 인식하에 긴장을 유지하면서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역사회와 의료기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감염사례를 차단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총리 "보건당국에서는 환자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감시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하고 "홀몸노인, 쪽방촌 거주자 등에 대한 무료급식, 진료봉사 등이 축소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도록 복지부, 지자체에서는 복지전달체계를 꼼꼼히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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